
자연을 품은 칵테일잔
시그니엘 부산의 차오란과 아티스트 구세나의 협업이 만들어낸 잔은 몽환적이면서도 동화 같다.
부산의 손꼽히는 럭셔리 호텔인 시그니엘 부산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품격과 세련미 넘치는 최고급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해운대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오션 뷰와 인피니티 풀 그리고 트렌디한 레스토랑이다.

1900년대 초 홍콩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차오란의 실내 정경
칵테일을 품은 자연 같은 잔
1920년대 홍콩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차오란은 낮에는 다양한 요리와 딤섬 그리고 차를, 저녁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로 변신한다.
흔히 칵테일은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느끼며 맛으로 완성된다”고 말한다. 얼마 전 구세나 작가가 차오란과 협업해 선보인 여섯 점의 칵테일잔 덕분에 차오란의 칵테일은 완벽해졌다. 차오란의 저녁을 완성한 셈이다.
흔히 칵테일은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느끼며 맛으로 완성된다”고 말한다. 얼마 전 구세나 작가가 차오란과 협업해 선보인 여섯 점의 칵테일잔 덕분에 차오란의 칵테일은 완벽해졌다. 차오란의 저녁을 완성한 셈이다.


동화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구세나 작가의 작품들
구세나 작가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다. 작품을 통해 자연의 색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미 한국뿐 아니라 독일이나 중국,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란 개인전에서 선보인, 꽃과 새 등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약 60점의 작품과 드로잉은 큰 화제였다. 레몬 형태의 스퀴저나 콜리플라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저그, 나무 밑동 모양을 살린 화병 등은 “자연의 세부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라는 평을 들었다. 구세나 작가는 패션이나 리빙 분야에서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한 브랜드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세나 작가와의 미니 인터뷰
작가가 생각한 차오란의 이미지와 작품 속 모티브가 궁금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처음 시그니엘 부산과 차오란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A. 시그니엘 부산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차오란은 마치 홍콩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과 따뜻한 분위기가 잠시 현실을 잊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환상을 갖게 해준 것이 인상적이었고요.
Q. 차오란의 칵테일잔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궁금해요.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차오란이 ‘뛰어나고 초연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들었어요. 공간이 전해주는 초자연적 환상과 특별함을 디자인에 담고 싶었습니다. 항상 사용하던 잔의 형태에서 벗어나 동화 같고 살아 있는 듯한 오브제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에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물결의 곡선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열매의 싱그러움, 새의 친근함과 동심 등 자연이 전하는 느낌을 형태로 표현한 것이죠.
Q. 칵테일잔의 컬러가 유독 눈에 띄었어요.
A. 차오란과 잘 어울릴 법한 레드, 골드, 그린, 블랙 컬러를 입혀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차오란을 찾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칵테일잔을 사용해 즐기며 잠시 현실을 잊고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면서요.
Q. 처음 시그니엘 부산과 차오란을 보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해요.
A. 시그니엘 부산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차오란은 마치 홍콩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과 따뜻한 분위기가 잠시 현실을 잊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환상을 갖게 해준 것이 인상적이었고요.
Q. 차오란의 칵테일잔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궁금해요.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A. 차오란이 ‘뛰어나고 초연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들었어요. 공간이 전해주는 초자연적 환상과 특별함을 디자인에 담고 싶었습니다. 항상 사용하던 잔의 형태에서 벗어나 동화 같고 살아 있는 듯한 오브제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디자인에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물결의 곡선이 보여주는 아름다움, 열매의 싱그러움, 새의 친근함과 동심 등 자연이 전하는 느낌을 형태로 표현한 것이죠.
Q. 칵테일잔의 컬러가 유독 눈에 띄었어요.
A. 차오란과 잘 어울릴 법한 레드, 골드, 그린, 블랙 컬러를 입혀 디자인을 완성했어요. 차오란을 찾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칵테일잔을 사용해 즐기며 잠시 현실을 잊고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면서요.


자연의 일부 같은 작품
Q. 작품을 만들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궁금합니다.
A.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아요. 빠르게 발전해가는 기술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작업에 접목하며 표현을 확장하려 시도하기도 하고요. 요즘엔 환경오염이라든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작업의 근원적 목적과 창작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돼요. 그런 모든 관찰과 생각이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Q. 여행 좋아하세요? 즐겨 찾는 여행지가 있나요?
A.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낯선 곳을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매력을 알고 나서 여행이 즐거워지더라고요. 나라마다 다른 날씨와 공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색감을 만끽하고, 각각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담을 수 있어서 여행은 늘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영국에서 유학하며 작품 활동을 해서 런던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Q. 여행에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나요? 아니면 온전한 쉼을 선택하나요?
A. 온전한 쉼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싶어요. 비웠을 때 새로운 것이 채워지고 그 본질을 오롯이 내 안에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요.
A.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아요. 빠르게 발전해가는 기술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작업에 접목하며 표현을 확장하려 시도하기도 하고요. 요즘엔 환경오염이라든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작업의 근원적 목적과 창작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게 돼요. 그런 모든 관찰과 생각이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 같아요.
Q. 여행 좋아하세요? 즐겨 찾는 여행지가 있나요?
A.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낯선 곳을 가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맛볼 수 있는 매력을 알고 나서 여행이 즐거워지더라고요. 나라마다 다른 날씨와 공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색감을 만끽하고, 각각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담을 수 있어서 여행은 늘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영국에서 유학하며 작품 활동을 해서 런던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Q. 여행에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많이 받나요? 아니면 온전한 쉼을 선택하나요?
A. 온전한 쉼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싶어요. 비웠을 때 새로운 것이 채워지고 그 본질을 오롯이 내 안에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몸의 일부나 동물의 모습도 작품의 특별한 모티브가 된다.
Q. 작품을 보면 동물의 형태나 인체의 어느 부분을 묘사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초현실적이거나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는데요, 그중 <빅 피쉬>에서 전하는 감성과 메시지를 특히 좋아해요. 작업을 상상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현실에서 벗어난 가장 순수하고, 어쩌면 초현실적인 순간이기도 해요. 그런 상상과 느낌이 좋아요. 그 안에서 잊고 있던 추억과 아름다운 환상이 살아날 수 있고, 때론 치유도 받지요.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고 그것이 관객에게 전해질 때 작업에 생명이 깃든다고 생각합니다.
A.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즐겨 보는데요, 그중 <빅 피쉬>에서 전하는 감성과 메시지를 특히 좋아해요. 작업을 상상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현실에서 벗어난 가장 순수하고, 어쩌면 초현실적인 순간이기도 해요. 그런 상상과 느낌이 좋아요. 그 안에서 잊고 있던 추억과 아름다운 환상이 살아날 수 있고, 때론 치유도 받지요.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고 그것이 관객에게 전해질 때 작업에 생명이 깃든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차오란에서는 구세나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칵테일잔과 함께 차오란의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완성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초연과 금문대교, 레스쁘아르, 비적, 연해 등 이름에 걸맞은 의미를 담은 다섯 종의 시그니처 칵테일을 구세나 작가의 작품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문의: +82-51-922-1250
웹사이트: 차오란 바
문의: +82-51-922-1250
웹사이트: 차오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