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대 앞 갤러리
홍대 일대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와 분위기 있는 맛집, 인테리어가 예쁜 숍, 그리고 L7 홍대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 일대에서 들르기 좋은 갤러리 몇 곳을 찾았다.
여행을 떠나면 사람들은 도시의 유명한 대형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한다. 미술이나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은 좋은 전시를 찾아 갤러리가 밀집한 동네를 찾기도 한다. 뉴욕의 소호나 트라이베카, 홍콩 센트럴의 갤러리 스트리트를 찾는 이유도 그래서다.
서울 홍대의 갤러리
서울에도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동네가 있다. 전통적인 화랑이 있는 인사동을 비롯해 삼청동과 청담동 일대가 그렇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대학이 있는 홍대 앞은 전통적 화랑 거리는 아니지만, 상수동부터 연남동 일대까지 곳곳에 다양한 성격의 갤러리가 포진되어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홍대 인근의 갤러리를 검색해보면 대략 50여 곳의 전시 공간이 있다. 이 중 기획전이나 초대전 등 지속적인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는 반면, 대관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다. 홍대 인근 갤러리 중 대안 공간 성격의 갤러리 한 곳과 최근 인기 있는 갤러리, 그리고 신진 갤러리 중 활발하게 활동하는 갤러리를 찾았다.
포털 사이트에서 홍대 인근의 갤러리를 검색해보면 대략 50여 곳의 전시 공간이 있다. 이 중 기획전이나 초대전 등 지속적인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는 반면, 대관 중심으로 운영하는 곳도 상당수다. 홍대 인근 갤러리 중 대안 공간 성격의 갤러리 한 곳과 최근 인기 있는 갤러리, 그리고 신진 갤러리 중 활발하게 활동하는 갤러리를 찾았다.

전시장에 걸린 부산 바다와 제주 바다 작품들. 부산은 수평선, 제주는 모래사장이 이어지도록 작품을 걸었다.

작품으로 가득한 사무실

Floating People, 2023, Oil on Canvas, 112.1X162.2cm / 위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안 사람들
미술 활동의 균형을 이룬 비트리 갤러리
2019년 문을 연 비트리 갤러리(B-tree Gallery)는 홍익대학교 홍문관에 자리한다. ‘균형 잡힌’을 뜻하는 ‘Balanced’의 앞 글자 B를 조합한 이곳은 작가와 컬렉터, 그리고 갤러리가 조화를 이루어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상업 갤러리가 전시와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3요소다.
카이스 갤러리와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 오랫동안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로 활동한 정유선 대표가 비트리 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비트리 갤러리는 주로 기획전 중심으로 선보이는데, 신진부터 기존 중견 작가까지 다양한 작가군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들의 해외 활동을 돕기도 하고, 기업과 협업해 전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카이스 갤러리와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 오랫동안 큐레이터와 갤러리스트로 활동한 정유선 대표가 비트리 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비트리 갤러리는 주로 기획전 중심으로 선보이는데, 신진부터 기존 중견 작가까지 다양한 작가군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들의 해외 활동을 돕기도 하고, 기업과 협업해 전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The Park, 2023, Oil on Canvas, 131X163cm / 초록 가득한 공원의 사람들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오픈할 당시 개관전은 갤러리명에 맞는 <Balanced>. 이명호 사진작가와 이환권 조각가 등 평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개관전에 쏟아냈다.
7월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이상원의 개인전 <__, 마주한 바다>. 이상원 작가는 평면 회화이면서도 작품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붓질로 유명한 작가다.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수영하는 사람들, 공원 잔디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물을 작지만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는 8월 5일까지 열린다.
지난 7월 15일, 부산 수영구에 새롭게 문을 연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의 개관전에서도 이상원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7월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이상원의 개인전 <__, 마주한 바다>. 이상원 작가는 평면 회화이면서도 작품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붓질로 유명한 작가다.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수영하는 사람들, 공원 잔디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물을 작지만 섬세하게 표현한다. 전시는 8월 5일까지 열린다.
지난 7월 15일, 부산 수영구에 새롭게 문을 연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의 개관전에서도 이상원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6일까지.


비트리 갤러리 외관

줄리언 오피와 뱅크시, 로버트 인디애나 등 세계적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 사월갤러리의 기획전

1홀의 <블루칩 소장전> 풍경

2홀에서 열린 <66 유니크 99> 전시
태양이 비추는 모래, 사월갤러리
갤러리가 갖는 여러 기능 중 하나가 새로운 작가를 찾아내고 발굴하는 것이다. 올해 문을 연 사월갤러리는 신진 작가 발굴이라는 갤러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모래를 비추는 달, 사월(沙月)이란 이름은 모래를 비추는 달이란 의미를 넘어 한국 미술의 내일을 비추는 빛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 대여와 미술 저작권 투자 등 아트 비즈니스를 주로 하던 아트 사월이 광명점에 이어 올해 연남동에 ‘사월갤러리 홍대본점’이란 이름으로 오픈했다.


사월갤러리에서는 인기 있는 기성 작가들과 신인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월갤러리는 1층인 전시장 1홀과 지하 층인 2홀을 함께 전시 공간으로 이용한다. 중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 1홀은 기존 작가들 중심으로 기획전을 진행하며,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오아시스의 신비로움을 그렸다는 2홀에서는 사월갤러리가 눈여겨본 신진 작가를 중심으로 대중에게 알리는 홍보 창구 역할을 한다.
주말에는 전시와 관련해 도슨트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일정은 사전에 문의가 필요하다.
주말에는 전시와 관련해 도슨트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일정은 사전에 문의가 필요하다.


©Alternative Space Loop

©Alternative Space Loop

루프에서는 실험적이면서도 사회를 반영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Alternative Space Loop
소통과 교류의 장, 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루프는 한국 최초의 대안 공간으로, 두 번째 밀레니엄 직전인 1999년에 문을 열었다. 20주년을 맞이하면서는 문화예술 비영리법인으로 탈바꿈해 보다 공공적이며 공동체적 성격을 지닌 예술 단체로 새롭게 출발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사고파는 일반적인 상업 갤러리의 범주에서 벗어나 작가와의 교류, 일반 시민과 소통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회적·문화적 이슈를 놓치지 않고 관객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예술 전시 공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갤러리라는 공간에서 자칫 작가가 자본의 부족으로 작품 활동이 방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자유롭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신인 작가에게 더없이 필요하고 중요한 자원으로, 루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갤러리라는 공간에서 자칫 작가가 자본의 부족으로 작품 활동이 방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자유롭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신인 작가에게 더없이 필요하고 중요한 자원으로, 루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Alternative Space Loop

©Alternative Space Loop

루프에서는 무엇보다 관객과 작가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Alternative Space Loop
대안 공간으로서 루프의 장점은 멋진 전시장이 아닌 이곳에서 지원하는 작가들의 결과물이다. 제주에서 머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예술 교육, 돌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 요이의 개인전 <내가 헤엄치는 이유(Yo-E Ryou Solo Exhibition: Why I Swim)>가 대표적이다. 제주에서 살면서 해녀 할머니의 일상을 도우며 살아가는 작가가 해녀 할머니를 비롯해 동네 주민과 함께 어려운 일을 겪고 연대할 때의 과정을 담은 전시다.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에서 머물 곳: L7 홍대
L7 홍대는 예술과 문화의 집합소인 홍대 입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L7의 홍대점이다. 루프탑 바 플로팅 바와 수영장에서는 주말이면 다양한 행사와 파티가 열리고, 오픈 키친에서는 신선한 재철 재료로 브런치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여행자들이 영감과 도심에서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뉴 컬처 스테이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41
문의 +82-2-2289-1000
웹사이트 www.lottehotel.com/hongdae-l7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41
문의 +82-2-2289-1000
웹사이트 www.lottehotel.com/hongdae-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