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STYLE

프렌치 파인다이닝, 서울에서 제대로 맛보려면
서울의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맛보려면,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 가야 한다. 10년 이상 레스토랑을 유지하기 어려운 서울에서 올해로 11년째 국내 프렌치 퀴진의 최정점을 찍고 있는 이 레스토랑은 뭔가 다르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1997년 파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레스토랑이다. ‘요리계의 피카소’라고 불리며 개성 넘치는 요리를 선보이던 그의 레스토랑은 문을 연 지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를 받았다. 피에르 가니에르의 창의성, 퀄리티 있는 요리에 반한 사람들은 자신의 나라에서도 그 맛을 느끼길 원했고, 셰프의 명성에 걸맞게 레스토랑은 전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 그리고 서울에도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레스토랑이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단 하나의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이 문을 연 것은 2008년 10월. 당시만 해도 정통 프렌치 파인다이닝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던 국내에 정통 프렌치 퀴진을 선보이며 레스토랑은 한국 미식가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서울이 담긴 프렌치 퀴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커틀러리, 기물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피에르 가니에르 파리’의 기준을 따른다. 하지만 사용하는 식재료 그리고 직원과 고객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같으면서도 분명 다른 점이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대부분 국산 식재료를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재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지역색이 더욱 도드라진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감자 품종은 수백 가지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요리에 쓰는 품종은 서너 가지. 대표적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감자 품종의 70%는 ‘수미’다. 또 태안산 굴, 제주산 옥돔과 한라봉, 꿩 등 한국적 식재료가 들어간 새로운 조합의 요리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렇듯 일부 제한적인 식재료, 그리고 한국적인 식재료를 사용해 정통 프렌치 퀴진을 만들어낸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식재료의 변주를, 여행자나 프렌치 퀴진을 즐겨온 사람에게는 서울을 다시 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퓨레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송어 요리와 디저트

10년을 만드는 사람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롯데호텔서울 35층에 자리한다. 호텔 내에 있지만 메뉴와 와인 등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호텔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총괄 관리하고 있는 그는 1년에 두세 번 한국을 방문해 레스토랑을 둘러본다. 2012년부터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프레데릭 에리에 총괄 셰프가 이끌고 있는데, 계절의 변화를 반영해 메뉴가 바뀔 때마다 메뉴를 최종 검토하는 이도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다. 오래도록 서울을 지킨 에리에 총괄 셰프와 같은 직원들의 한결같은 서포트,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 레스토랑으로서의 품격 있는 서비스 또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특별함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은 두말할 필요 없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아뮤즈 부쉬

다시 시작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2016년 처음 출판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2스타를 받은 후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년여간의 리뉴얼을 기간을 보낸 것이다. 휴식기 동안 이들은 한국적인 식재료로 더욱 완벽한 프렌치 퀴진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다시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메뉴에 큰 변화를 주었다.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저렴한 가격의 런치 코스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 것. 그 덕분에 맛부터 플레이팅까지, 아름답고 훌륭한 런치 메뉴를 7만5,000원에서 12만 원의 합리적 가격에 경험할 수 있으며, 바쁜 비즈니스 고객도 1시간 이내에 런치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피에르 바

야경과 함께 칵테일을 즐기기 좋은 피에르 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프렌치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2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의 주 타깃이 여행자인 만큼 한식을 제외한 퀴진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스타를 받았다는 것은 이곳이 서울에 제대로 뿌리내렸음을 증명한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서울에서 특별한 프렌치 파인다이닝을 최고의 서비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장 호사스러운 장소다.

영상 © 롯데호텔앤리조트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30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전화 +82-2-317-7181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seoul-hotel/ko/dining/restaurant-pierre-gagnaire-a-seoul
2019. 5 에디터:김혜원
자료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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