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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쇼핑하기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적 영감을 충전했다면 다음 단계는 쇼핑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의 미술관과 박물관 5곳의 아트 숍에서 놓치면 아쉬울 쇼핑 아이템을 골랐다.
전시의 여운이 길어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울 때, 아트 숍으로 향한다. 전시 작품을 일상으로 들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아트 숍에서는 전시 도록은 물론이고 전시에 맞춰 기획한 다양한 시그니처 상품을 살 수 있다. 간혹 전시보다 아트 숍에서 판매하는 소장 욕구 100%의 상품들이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하는데, 한때 거리에서 쉽게 마주치곤 했던 폴 매카트니의 가족사진이 프린트된 에코백은 린다 매카트니 전시의 기획 상품이었다. 또한 미술관과 박물관의 아트 숍은 한국 문화 상품을 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 여행의 기념품을 찾거나 외국인 친구의 선물을 고를 때 절대 실패하지 않을 장소다. 이들이 만든 상품 중에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한국적 디자인의 상품이 많으며, 공예가의 작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공예가와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의 아름다운 상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금 일상에 영감을 더하거나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물건이 필요한 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트 숍 상품들을 소개한다.
1.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문방사우 키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문방사우 키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서예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의미를 모색하기 위한 전시로,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의 작품을 비롯해 현대 서예와 디자인 서예 등 다양한 형태로 분화한 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미술관에 書, 문방사우 키트’는 눈으로 감상한 서예를 손으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붓과 먹물, 벼루, 메모 패드가 오동나무 상자에 담겨 있다. 5만2,000원.
국립현대미술관 마그넷

국립현대미술관 아트 프린트, 플레이트

<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마그넷 4종
수집은 영감을 주는 행위다. 그리고 마그넷은 접근성 좋은 수집품 중 하나다. 굳이 여행지가 아니어도 우리는 어디서든 기념이 될 마그넷 하나쯤 구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아트 숍 ‘아트존’에는 마그넷이 된 작품들이 있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시 의 기획 상품이다. 우리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전시 중인 회화, 단색화 등의 작품을 마그넷으로 소장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형근의 ‘청다색(1973)’, 장욱진의 ‘마을’, 김종태의 ‘노란 저고리’, 윤형근의 ‘청다색 82-86-32’, 각각 7,000원.

<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 아트 프린트와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플레이트 4종
<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는 근대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선보인 주요 작품 중 대표로 50여 작품을 선정해 한국 미술을 시기와 특성별로 구성한 전시다. 전시 작품 중 윤형근 화백의 1982년 작 ‘청다색 82-86-32’이 있다. BTS의 RM이 윤형근 화백의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가 이 전시를 방문해 ‘청다색 82-86-32’ 앞에 오랜 시간 머물다 간 것 또한 유명한 일화다. 윤형근 화백의 ‘청다색 82-86-32’을 아트 프린트로 구매해 집 안에 두고 오랜 시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적 역할을 한 박서보 화백의 대표 작품이 플레이트로 재탄생했다. 박서보 화백의 회고전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의 기획 상품으로, 플레이트를 식탁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 윤형근의 ‘청다색 82-86-32’ 아트 프린트, 3만8,000원(액자 미포함). 박서보의 ‘묘법 No.160928’ 플레이트 정사각과 직사각, ‘묘법 No.41-75’ 플레이트 정사각과 직사각, 각각 3만5,000원.
MMCA 비치 타월과 버킷 햇

MMCA 비치 타월과 버킷 햇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 상품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아낸 문구,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미술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미술관 아이덴티티의 그래픽을 재해석해 다양한 패브릭 상품을 선보였다. 미술관 아이덴티티의 컬러와 모티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MMCA 비치 타월’은 길이가 적당하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며, 색감이 화려해 장식용으로도 훌륭하다. 모자의 챙 부분에 미술관 키워드가 프린팅된 ‘MMCA 버킷 햇’은 아동용과 성인용 두 가지로 제작했다. MMCA 비치 타월 블루 3만2,000원, MMCA 성인 버킷 햇 4만2,000원, MMCA 어린이 버킷 햇 4만 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트존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화 +82-2-3701-9871
홈페이지 www.mmcashop.co.kr(온라인 숍)
 
2. 아름지기
아름지기 노방 봉지

노방 봉지와 한지 테이블 매트
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시대에 올바르게 적용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를 위해 2004년부터 의식주(衣食住)를 바탕으로 한 기획 전시를 여는 한편, 우리의 옛 물건을 현대적 상품으로 재해석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방 봉지’ 또한 그렇게 탄생한 상품이다.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자 만든 다회용 봉지로, 한복 원단인 노방을 활용했다. 도홍색, 옥색, 아황색 등 색깔 선택의 폭도 넓다. ‘한지 테이블 매트’에는 전통 한지의 아름다운 색감과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수작업으로 테두리를 자연스럽게 마감했으며, 표면은 옻칠 기법을 이용해 생활 방수 처리했다. 다섯 가지 색상 중 선택 가능하다. 노방 봉지 각 1세트(3개입) 2만4,000원, 한지 테이블 매트 각각 1만6,000원.
방짜 백동 트레이

방짜 백동 트레이
주물을 망치로 두들겨 형태를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방짜 기법을 응용해 만든 백동 트레이다. 펜을 올려두는 데스크 오거나이저나 냅킨을 담는 테이블웨어 등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9만5,000원.

아름지기 아트숍
홈페이지
www.arumjigi.org/product/artshop(온라인 숍)
 
3.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박물관 유물 마스크와 고려청자 에어팟, 휴대폰 케이스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는 전국 박물관의 특화 상품을 소장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금동제 사리외호의 다양한 무늬를 모티브로 제작한 스카프도 마찬가지다. 크기가 크지 않아 손목, 머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스크가 필수인 시대, 이곳에서 아름다운 마스크도 찾을 수 있다. 겉감은 면과 마, 혼방 소재이며 안감은 면 100%로 제작해 통기성이 뛰어나다. 한쪽에 국립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금동반가사유상을 자수로 표현했으며, 노방으로 제작한 파우치에 담아 판매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상품 2종이 있다.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아 탄생한 에어팟과 휴대폰 케이스가 바로 그것. 온라인 숍에서 구매하면 배송까지 2주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비색을 재현한 하늘색 바탕에 장수와 길조를 상징하는 학과 구름을 하얀색으로 새겨 넣었다.(왼쪽부터) 사리외호 스카프 4만8,500원, 박물관 유물 마스크 2만2,000원, 고려청자 에어팟 케이스 1만8,000원,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 1만9,000원.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전화 +82-2-2077-9000
홈페이지 www.museumshop.or.kr(온라인 숍)
 
4. 구슬모아당구장
구슬모아당구장 굿즈

<굿즈모아선물의집 – GOODS FOR YOU>의 파티 세트
굿즈를 전면으로 내세운 전시도 있다. 구슬모아당구장의 <굿즈모아선물의집 – GOODS FOR YOU>가 바로 그 주인공. 2012년 폐점한 당구장을 전시 공간으로 개조해 국내 신진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도모했던 구슬모아당구장이 한남동에서 광화문으로 장소를 이전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다. 12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설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경조사를 중심으로 공간 디자인과 굿즈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재해석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파티에 위트를 더해줄 파티 햇과 데코 픽은 기영진 작가와 아무개씨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파티 세트다. 파티 세트는 파티 햇 1개와 데코 픽 5개로 구성되며 각각 7,000원이다.

구슬모아당구장
주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126호
전화 +82-2-3785-0667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guseulmoa
 
5. 디뮤지엄
디뮤지엄 굿즈

미니 에코백과 도록, 에어팟 케이스
전시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것은 역시 도록이다. 디뮤지엄에서 12월 말까지 진행하는 전시 의 도록은 책 형태가 아닌 작품 소개 하나하나를 포스터 형태로 제작해 더욱 소장 가치가 높다. 전시 로고를 활용해 만든 미니 에코백과 에어팟 케이스도 반응이 좋다. 듣고 보는 경험을 소리, 빛, 공간 등 다양한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선보이는 전시답게 3차원적인 로고와 LP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미니 에코백은 지갑이나 수첩, 휴대폰 등의 소품을 담거나 직장인의 런치 박스 가방으로 활용하기에 적당한 크기다.(왼쪽부터) 미니 에코백 각각 8,500원, 도록 9,800원, 에어팟 케이스 1만1,000원.

디뮤지엄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한남 F동
전화 +82-70-5097-0020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dmuseum
2020. 11 에디터:김혜원
포토그래퍼:박성영

Where to stay?

LOTTE HOTELS & RESORTS
  • 2020. 11
  • 에디터: 김혜원
  • 포토그래퍼: 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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