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STYLE

오베흐트

서울은 도넛 전성시대!
도넛은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디저트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기본으로 개성이 돋보이는 도넛 맛집을 엄선했다. 이 도넛들과 함께하면 서울 여행이 더욱 달콤해진다.
한국 국가대표를 꿈꾸는 도넛, 올드페리도넛
국내에 처음으로 이스트 도넛(12시간 이상 저온 숙성시킨 반죽을 이용해 만든 도넛)을 소개한 도넛 전문점. 뉴욕에서 맛본 도넛의 식감과 맛에 감동해 미국 전역으로 도넛 투어를 다닌 최민이 대표가 한국인도 공감할 수 있는 맛에, 한국적인 브랜딩(까치와 호랑이가 그려진 민화 ‘호작도’를 활용한 패키지 사용 등)을 더한 도넛을 선보이고 있다.
© 올드페리도넛

© 올드페리도넛

© 올드페리도넛

© 올드페리도넛

크림빵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링 도넛을 포함한 모든 도넛에 필링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커다란 도넛 안을 가득 채운 필링이 묵직하다. 글레이즈와 필링, 빵피가 조화로운 올드페리도넛의 도넛 하나는 조각 케이크 한 조각을 먹는 것과 같은 심리적·물리적 포만감을 안겨준다. 2017년 12월 처음 문을 열었으나 여전히 힙한 도넛 가게로 꼽히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포장해 온 실온의 도넛은 15초, 냉장고에 보관한 도넛은 20~25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 나온 도넛처럼 입에서 사르르 녹는 따끈따끈한 올드페리도넛을 맛볼 수 있다.
올드페리도넛

(좌) 피넛 버터 도넛 | ‘피넛 버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맛’이라는 평과 함께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피넛 버터를 즐기지 않는 올드페리도넛 크루가 자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피넛 버터 도넛을 만들며 좋은 반응을 확신했다고. 피넛 버터 맛의 장점만 따온 듯 달콤하고 고소하며, 크리미한 피넛 버터와 빵피가 잘 어울린다.
(우) 크림 브륄레 도넛 | 도넛 겉면의 슈거를 캐러멜라이징해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속은 매일 직접 만드는 신선한 커스터드 크림으로 가득 채웠다. 겉면 슈거 글레이즈의 단맛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커스터드 크림의 단맛을 줄인 것이 특징. 가장 달 것 같지만 오히려 ‘도넛은 달다’는 선입견을 깨버리는 올드페리도넛의 시그니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7길 66 2층
문의 +82-2-6015-2022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oldferrydonut
 
크림 도넛의 신세계, 노티드
아침 9시, 노티드 청담점 쇼케이스에는 귀여운 도넛과 케이크가 가득하다. 그 사이로 스마일이 그려진 도넛 상자(디저트를 통해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담긴 스마일 로고와 케이크가 또 다른 시그니처다)를 들고 오가는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크림 도넛 열풍의 문을 연 노티드는 도넛을 중심으로 케이크와 크루아상 등을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기름에 튀긴 것 같지 않은 담백하고 가벼운 빵 안에 바닐라, 얼그레이, 초콜릿 맛의 크림이 넉넉히 들어 있다.
노티드

노티드

노티드

한국인에게 친숙한 찹쌀 도넛의 외형에 많이 달지 않은 크림 덕분에 인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다. 다행히 서울과 제주 등 여러 곳에 지점을 두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노티드 제주점의 제주 녹차 도넛, 노티드 성수점의 아이스크림 도넛 등 지점마다 지역에 특화된 새로운 메뉴를 만날 수 있어 매장별로 다른 도넛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노티드 도넛은 구매하자마자 매장에서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다. 이때 귀여운 캔에 담긴 콜드 브루 커피나 새콤한 에이드류를 곁들이는 걸 추천한다.
노티드

(좌) 우유크림 도넛 | 우유크림 도넛은 노티드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넛이다. 노티드의 케이크와 크루아상에 이 산뜻한 우유크림이 고루 사용된다. 반을 가른 도넛 안에 우유크림이 넘치도록 들어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가에 크림이 묻어날 정도! 하지만 그 양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크림만 먹어도 맛있다.
(우) 클래식 바닐라 도넛 | 우유크림 도넛과 1, 2위를 다투는 제품. 풍부한 바닐라 향의 슈크림이 가득 들어 있으며, 빵피와 슈크림의 맛이 조화를 이뤄 호불호가 거의 없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5 노티드 청담점
문의 +82-70-8860-9377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afeknotted
 
비건 도넛의 재발견, 오베흐트
초록색 차양을 내린 단정한 하얀 건물, 고급스러운 과자점 같은 이곳은 ‘비건을 위한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for Vegan)’로서 도넛을 선보이는 도넛 전문점이다. 외식 메뉴 컨설팅 일을 하던 김애리 대표가 국내에 비건을 위한 도넛 전문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작했다. 달걀, 우유,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두유와 코코넛 오일 같은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도넛을 만든다.
오베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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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도넛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일반 도넛과 그 차이를 알 수 없을 정도. 반죽의 발효 과정에서부터 온도와 재료의 비율 등을 세심하게 조율한 김애리 대표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비건도 미각적 쾌락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하는 김애리 대표의 설명이 명쾌하게 맞아떨어지는 맛이다. 비건 여부를 떠나 또 하나의 맛있는 도넛이 먹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여러 개 구매해 냉동실에 보관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은 해동 후 와플 팬에 크로플처럼 구워 먹어보자. 색다른 별미다.
오베흐트

(좌) 말차 글레이즈 & 크럼블 도넛 | 진한 유기농 제주 말차 글레이즈에 말차 크럼블이 가득 올려져 있다. 크럼블이 만들어내는 식감이 매력적이고, 보기보다 말차 향이 강하지 않아 말차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우) 얼그레이 아몬드 도넛 | 오베흐트에서 판매 1위를 달리는 도넛이다. 향긋한 얼그레이 글레이즈에 고소한 아몬드 크림이 어우러져 있다. 아몬드 크림 위에 뿌려진 달콤한 아몬드 브리틀 크런치가 이 도넛의 숨은 주역. 달콤하고 고소하며 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10길 34
문의 +82-2-6084-6404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overte_donuts
 
재료의 한계가 없는 도넛, 어썸도넛서울
“사람들한테 놀라운 맛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서울에서 가장 독특한 도넛을 맛보고 싶다면 어썸도넛서울로 향하자. 일본 여행에서 우연히 도넛을 맛본 후 도넛은 달달하기만 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도넛도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다는 김현수 대표가 생소한 재료를 사용해 놀라운 도넛을 선보이고 있다. 의외의 조합에서 균형 찾기를 즐긴다는 그는 아보카도, 고추장, 베이컨, 민트 초콜릿, 팥 등 일반적인 요리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식자재로 ‘호불호 없는 도넛’을 만든다. 부드럽고 쫀득한 빵 자체만으로도 맛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크림이나 여러 토핑에서 새로운 맛에 도전해볼 것.
어썸도넛서울

어썸도넛서울

어썸도넛서울

2019년 합정동에 처음 문을 열어 지난 9월 중순까지 어썸도넛서울을 홀로 이끌었던 김현수 대표는 현재 재오픈을 준비하며 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새롭게 문을 열 어썸도넛서울의 소식은 인스타그램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돌아와 보여줄 새롭고 기발한 도넛을 기대해보자.
어썸도넛서울

어썸도넛 | 아보카도 크림이 든 도넛. 어썸도넛서울이 오픈할 때부터 함께한 시그니처 도넛이다.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김현수 대표가 과거 만들었던 아이스크림 재형의 아보카도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아보카도가 크림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든다. 참고로 어썸도넛서울의 도넛은 생산 직후가 아닌 냉장 보관 후 차갑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포장 후 냉장고에 30분 정도 보관했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a.d.seoul_
 
근사한 디저트가 된 꽈배기, 봉땅
어린 시절 엄마 손을 잡고 간 시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설탕을 듬뿍 뿌린 꽈배기였다. 추억의 간식이던 꽈배기가 놀라운 변신을 했다. 석촌호수 근처 송리단길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떠오른 봉땅은 한국식 도넛인 꽈배기를 전문으로 한다. 꽈배기는 일반 찹쌀이 아닌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정성으로 만든다. 꽈배기를 만들 때 기본 베이스인 반죽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상훈 대표는 날씨에 따라 온도에 변화를 주며 한결같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봉땅

봉땅

봉땅

솔티드 캐러멜, 갈릭 브레드, 로투스,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종류의 꽈배기 앞에서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감각적 소품들로 꾸민 내부는 프랑스어로 ‘좋은 시간’을 의미하는 ‘봉땅(Bontemps)’이라는 이름처럼 커피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봉땅

(좌) 로투스 도넛 | 꽈배기에 로투스잼을 발라 먹으면 어떨까? 이 호기심을 봉땅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악마의 잼’이라고 불리는 로투스잼을 꽈배기 위에 바르고 로투스 과자 조각을 토핑으로 얹어 식감을 더했다.
(우) 티라미수 도넛 | 봉땅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넛으로, 부드러운 꽈배기의 식감과 봉땅만의 티라미수 크림이 더해졌다. 티라미수 크림은 판매 하루 전날 만들어 숙성시키기에 맛이 더욱 진하고 산미가 느껴진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1길 42-8
문의 +82-10-8821-7769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ontemps.seoul
 
SNS에서 핫한 크로넛, 비비드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가장 힙한 디저트 가게를 찾고 있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오렌지빛의 키치한 분위기가 가득한 비비드는 크루아상과 도넛을 결합한 ‘크로넛’을 판매한다. 비비드의 박순지 대표가 7~8년 전 유행한 크로넛을 다시 서울로 가져왔다. 크로넛은 2013년 미국 뉴욕의 페이스트리 셰프 도미니크 앙셀이 탄생시켜 당시에도 새벽부터 줄 서서 먹는 빵이었다. 도넛 반죽이 아닌 크루아상 반죽을 기름에 튀겨 안에 크림을 넣거나 다양한 토핑을 얹는데, 반죽부터 성형까지 4일이 걸리는 ‘노동집약형 음식’으로도 유명했다. 그러니 비비드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손이 많이 가는 까다로운 디저트를 다시 편하게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비비드

비비드

비비드

미국에서 시작한 크로넛을 한국인 입맛에 맞춰 버터의 비율을 조정하고 최대한 담백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여기에 우유크림, 딸기잼과 크림치즈, 블루베리 요구르트 등을 첨가했다. 참고로 비비드 크로넛의 크루아상 결과 필링, 토핑을 제대로 맛보려면 나이프로 잘라 먹는 것보다 손으로 들고 한 입 크게 베어 물어야 한다.
비비드

(좌) 허니비비 | 커스터드 크림 위에 통째로 올라간 벌꿀집을 보자면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비비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벌꿀을 사용한 크로넛이다. 다른 크림 크로넛에 비해 오히려 달지 않은 특징. 철원의 꿀 농가에서 생산한 꿀을 사용하며, 이 꿀은 현재 비비드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우) 우유크림 | 비비디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크로넛이다. 크로넛 위에 우유크림으로 스마일 표시를 그려 포인트를 줬다. 크루아상 결 사이로 보이는 달콤하고 산뜻한 우유크림이 입맛을 당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44
문의 +82-10-8287-3711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eebeede_cronut
 
2021. 10 에디터:김혜원
포토그래퍼: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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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10
  • 에디터: 김혜원
  • 포토그래퍼: 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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