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선물
블라디보스토크가 뜨고 있다. 거리는 가깝지만 이국적인 데다 저렴하지만 질 좋은 음식도 많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게다가 귀국길에 들고 갈 선물도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지난해부터 TV 속 여행 프로그램의 배경지로 등장하기 시작한 블라디보스토크가 올해는 대세 여행지로 자리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2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이국적 풍광과 가성비 높은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블라디보스토크의 장점. 선물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산 추천 선물로 자작나무에서 나온 차가버섯이나 캐비아, 호박석, 샵카(털모자), 마트료시카(러시아 인형)를 추천한다. 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좀 더 이국적이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인기가 많다.
아가피아 할머니의 레시피

아가피아 할머니의 레시피
모스크바까지 9,000km가 넘는 거리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점은 블라디보스토크다. 1893년에 가장 먼저 개통한 곳이 블라디보스토크역이다. 시베리아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설원을 떠올리지만, 겨울을 제외하면 시베리아는 온통 꽃밭이다. ‘아가피아 할머니의 레시피’는 청정 시베리아의 식물이나 꿀 등을 전통 요법으로 배합해서 만든 천연 화장품 브랜드다. 샴푸와 비누, 헤어 마스크가 특히 인기다. 하지만 제품 용기에는 영문 설명이나 표기가 따로 없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러시아어로 ‘샴푸(шампунь)’ 등의 단어를 미리 외우거나 사진으로 찍어두길 권한다. 중앙광장 근처 블라디보스토크 굼 백화점이나 아르바트 거리에서 가까운 클로버하우스 쇼핑센터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네바 페이스 크림

네바 페이스 & 초르니 젬추크 페이스 크림
네바 페이스 크림과 초르니 젬추크 페이스 크림은 ‘당근 크림’과 ‘흑진주 크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네바(Neva)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보습 효과가 뛰어난 당근 크림이 가장 유명하지만, 다른 제품도 품질이 좋아 페이스 크림, 핸드크림, 풋크림 모두 추천할 만하다. 초르니 젬추크 페이스 크림은 26+, 36+, 46+, 56+의 네 가지 연령별 프로그램 라인을 갖추고 있다. 36+는 유분이 적고, 56+는 유분이 많은 제품이므로 피부 타입에 맞게 고르면 된다. 숫자 아래에는 러시아어가 쓰여 있는데, 그 바탕이 검은색이면 나이트 크림이고 흰색이면 데이 크림이다. 러시아 화장품은 일반 대형 슈퍼마켓이나 추다데이(Chudaday, 우리나라의 올리브영 비슷한 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꿀

시베리아와 알타이는 세계적인 꿀 산지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아주 뛰어나고 가짜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사 온 꿀이라면 믿어도 좋다. 위장장애와 천식에는 보리수꿀, 항균과 염증 질환에는 밤꿀, 면역력 강화에는 프로폴리스꿀, 노화 방지에는 야생화꿀을 추천한다. 벌집이 통째로 든 꿀은 영양분이 더 많다. 블루베리나 생강, 잣 등을 배합한 혼합 꿀은 러시아가 아니면 구매하기 어렵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에서도 판매하지만, 재래시장에서 더 싸고 품질 좋은 꿀을 살 수 있다. 재래시장의 꿀은 둥근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잘 파손되지 않는다. 주말이면 혁명광장 앞에서 꿀 시장이 열리니 일정이 맞는다면 놓치지 말자.
 
대개 러시아 여행의 선물로는 자작나무에서 나온 차가버섯이나 캐비아, 호박석, 샵카(털모자), 마트료시카(러시아 인형)를 추천한다. 하지만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좀 더 이국적이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인기가 많다.
벨루가 보드카

벨루가 보드카
러시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보드카일 것이다. 러시아의 보드카는 알코올 도수가 높고 질이 떨어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선입견에 불과하다. 러시아의 식당에선 저렴한 가격에 보드카를 잔술로 마셔볼 수 있다. 대부분 품질이 뛰어나니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물용 보드카를 구입해도 좋다. 벨루가는 최고급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로, 푸틴 대통령이 즐겨 마신다고 해서 더욱 입소문이 났다. 골드라인 같은 고급 라인이 아니어도 품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슈퍼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종종 할인 행사를 하는 클로버하우스 등 대형 쇼핑센터도 둘러보길 추천한다.
 
러시아 황실 도자기

러시아 황실 도자기(IPM)
1925년부터 사용하던 이름 ‘로모노소프’로도 유명한데, 2005년부터는 옛 이름을 다시 사용 중이다. 예전에는 국력을 가늠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화력의 제어 기술이었다. 그 기술을 집대성한 것이 제철과 도자기 제조다. 우리가 통상 도자기라고 부르는 제품은 1,000~1,200℃로 굽는 도기(Pottery)와 13,00℃에서 1,800℃까지 온도를 높여 굽는 자기(Porcelain)로 분류한다. 1744년에 설립된 IPM(Imperial Porcelain Manufactory)은 브랜드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금장과 가벼운 무게가 매혹적이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그래도 뜻깊은 선물을 준비한다면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혁명광장 근처 이줌루드 플라자에 매장이 입점해 있다.
 
2019. 4 에디터:정재욱
글: 이중한
자료제공: 이동혁(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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