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 Hudson Yards

맨해튼의 하이테크 유토피아, 허드슨 야드
오픈 일주일 만에 1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허드슨 야드에서 우리가 지금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
2019년 3월, 7년간의 오랜 공사 기간이 지나고 드디어 대중에 일부 공개된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는 맨해튼 서쪽 허드슨강 강가를 따라 형성된 1.6㎢가 넘는 대규모 도시계획이다. 미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릴레이티드 컴퍼니스 앤드 옥스퍼드 프로퍼티스 그룹(Related Companies and Oxford Properties Group)과 뉴욕시의 협업으로 창조된 이 도시계획은 고급 주상 복합 단지와 초대형 오피스 빌딩, 럭셔리 쇼핑몰과 복합 문화 공간, 가든과 퍼블릭 플라자 등으로 구성되며 맨해튼 웨스트사이드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조감도 © Hudson Yards

뉴요커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자리에 모은 업스케일 쇼핑몰, 허드슨 야드
저층엔 상업 시설, 고층엔 호텔과 오피스로 이루어진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몰에 들어서면 마치 쇼핑 파라다이스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타임리스 명품 브랜드의 빈티지 컬렉션부터 디자이너 브랜드의 홈 데코 및 액세서리, 갤러리와 디자인 서적에 이르기까지 개성 있는 큐레이션이 흥미로운 가운데, 5층부터 7층까지 3개 층에 걸쳐 입점한 럭셔리 백화점 니먼 마커스에서는 뉴욕의 패션 신을 한자리에 모아놓아 쇼핑 데스티네이션으로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 몰 내부 © Hudson Yards

수직 오픈형 구조를 띤 실내 곳곳에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 데이비드 챙, 토머스 켈러, 호세 안드레스 등의 고급 레스토랑과 함께 블루보틀 커피, 부숑 베이커리, 반리우웬 아이스크림, 라일락 초콜릿과 같은 로컬 디저트 브랜드 등을 들여 맛집을 찾아 맨해튼 이곳저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를 줄였다. 원스톱 쇼핑몰에서 마음껏 즐기다가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기 전 짧은 충전이 필요하다면 4층에 위치한 3DEN으로 갈 것. 사전 예약하면 샤워 시설과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는 낮잠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 편하고 알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허드슨 야드

니먼 마커스 백화점 입구 © Hudson Yards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 몰 레스토랑 © Hudson Yards

스타 건축가 그룹의 리테일 미술관, 스나크 파크
상상의 세계를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관람객(또는 고객)에게 신비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수많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는 공간·건축 스튜디오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리테일 미술관 ‘스타크 파크(Snark Park)’도 허드슨 야드 쇼핑몰에 있다. 허드슨 야드 쇼핑몰 2층에 개관한 스나크 파크는 ‘뉴에이지 리테일 경험(New Age Retail Experience)’을 콘셉트로 하며 매년 세 번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

스나크 파크 개관 전시 전경 © Noah Kalina

개관전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는 공간에 숲속의 나무를 상징하는 흰색 기둥을 반복적으로 설치해 관람객이 미로 사이를 다니며 기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가 18달러로 일반 뮤지엄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예술과 건축이 어우러진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전달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홈페이지 www.snarkpark.com
허드슨 야드

더 베슬과 더 셰드 © Hudson Yards

하이라인을 따라 형성된 뉴욕 컬처 로드
문화광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새로운 컬처 로드가 웨스트사이드를 따라 형성되었다. 첼시 미트패킹에 위치한 휘트니 뮤지엄에서 현대미술을 관람 후 버려진 기찻길을 재생, 복원한 하이라인 파크를 따라 북쪽으로 열 블록 정도 걷다 보면 허드슨 야드로 들어서는데, 이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복합 문화 공간 ‘더 셰드(The Shed)’와 벌집 계단 아트워크로 알려진 ‘더 베슬(The Vessel)’이다. 혹시 금요일에 허드슨 야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허드슨 야드에서 시작해 하이라인 파크를 따라 휘트니 뮤지엄으로 내려가 뮤지엄 8층 야외 덱에서 야경을 보는 동선도 추천한다. 휘트니 뮤지엄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무료입장이고, 10시까지 연장 오픈한다.
허드슨 야드

더 셰드 외관 © Hudson Yards

새로운 문화 성지가 된 문화 복합 공간, 더 셰드
화려한 상업적 분위기가 팽배한 허드슨 야드 입구에 문화적 감성을 더한 ‘더 셰드’는 링컨센터, 카네기홀 등 뉴욕을 대표하는 종합 예술 공간과 차별을 이루는 아이코닉한 파사드 디자인으로 개관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었다. 건축 그룹 딜러 스코피디오 + 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와 록웰 그룹은 8층짜리 철골 구조물 전체를 루미너센트 ETFE 특수 유리 덮개로 씌웠는데, 이 유리 지붕은 레일 위에서 천천히 수평 이동하며 공연 성격에 따라 최대 3,000명까지 확장 수용이 가능하다. 내부는 코쿤식 마감으로 방음이 철저한 5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전시, 댄스 퍼포먼스,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일 수 있다.
홈페이지 theshed.org/program
허드슨 야드

더 베슬 내부 © Hudson Yards

허드슨 야드의 센터피스, 더 베슬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가 아니쉬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면, 허드슨 야드에는 벌집 모양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갖춘 ‘더 베슬’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연 센터피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벌집 계단은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장 핫한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직품으로, 사람들이 직접 오르고 내리며 교감할 수 있는 야외 조형물이다.
허드슨 야드

벌집 형태의 계단 © Hudson Yards

2,500개의 계단이 얽히고설켜 마치 혈관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베슬(Vessel)’이라 불리기 시작해 정식 이름이 붙기도 전에 이미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다. 15층짜리 나선형 계단을 따라 탑으로 올라가면 360도로 펼쳐진 파나로믹한 뷰를 통해 시티뷰를 넘어 허드슨강 너머까지의 장관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바로 꼭대기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 줄을 서지 말기를. 360도로 복잡하게 설계된 계단을 따라 중간중간 다양한 높이와 위치를 통해 다각도로 발견하는 맨해튼 뷰의 매력을 눈에 담을 수 있으니 말이다. 현장에서 당일 무료입장권을 나눠준다. 시즌별 입장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홈페이지 www.hudsonyardsnewyork.com/discover/vessel
허드슨 야드

하이라인 파크와 이어진 더 셰드 © Hudson Yards

향후 2025년까지 꾸준히 개발 계획 중인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는 개발 1단계 오픈 일주일 만에 1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리본을 끊었다. 나아가 로컬 주민들 또한 미드 웨스트 주변 지역을 통합적으로 재개발해 금융가 월 스트리트와 문화적 메카인 미트패킹 지역, 그리고 상업의 중심지 미드타운을 잇는 다이내믹한 교두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
주소 뉴욕 맨해튼 10~12 애비뉴, 30~34 스트리트
구성
· 10 허드슨 야드 남동쪽에 위치한 고급 쇼핑몰과 오피스 빌딩
· 15 허드슨 야드 남서쪽에 위치한 70층 규모의 레지덴셜 빌딩
· 30 허드슨 야드 7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지상 300m 높이에 야외 전망대 설치(2020년 오픈 예정)
· 50 허드슨 야드 호텔 및 주거, 사무실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 빌딩
· 55 허드슨 야드 5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홈페이지 www.hudsonyardsnewyork.com
2019. 8 에디터:김혜원
글: 이진희

Where to stay?

LOTTE HOTELS & RESORTS
  • 2019. 8
  • 에디터: 김혜원
    글: 이진희
  • 트위터로 공유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핀터레스트로 공유
  • 링크URL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