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모스크바 크리스마스 여행
겨울이 오면 모스크바는 거리 곳곳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을 밝힌다. 크리스마스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도시, 모스크바의 ‘저니 투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의 겨울 축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성탄절 공연이나 <호두까기 인형> 같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레 공연부터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의 ‘환희의 송가’에 이르기까지 연말이면 익숙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겨울이 매섭게 춥기로 유명한 러시아에서도 연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열린다. 특히 고전 음악이나 발레에 자부심이 큰 러시아인에게는 문화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축제 기간 내내 선보이는 불꽃놀이는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최근 몇 해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클래식과 발레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연초에도, 한여름에도, 연말에도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긴다. 겨울이 전하는 아름다움이 추위보다 강렬해 콧물을 흘리면서도 기어이 밖으로 나온다는 모스크바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은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축제 기간이다. 하얗게 눈 덮인 도시의 밤, 거리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는 루미나리에에 빛이 들어오면 절정의 화려함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느끼고 싶다면 모스크바로
거리의 큰 광장마다 연극과 서커스와 마술, 클래식 공연 등이 연이어 열린다. 여행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타지에서 경험하고 싶은 낭만적인 상상이 모스크바에서는 한 달 동안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각국 여행자들을 4년째 홀리고 있는 셈이다.
모스크바

브라스 밴드의 성탄 공연

축제 이름은 ‘저니 투 크리스마스(Journey to Christmas)’. 2016년 시작해 모스크바 시민뿐 아니라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가장 기대하는 연말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18년 축제에서는 1,800여만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이 화려한 겨울 축제를 즐겼다. 모스크바의 78개 장소에서 크고 작은 이벤트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한 달여간 열린다. 이 시기가 되면 화려한 조명과 수은등으로 가득한 도시의 얼굴은 붉게 물든다. 물론 연말 축제에 들떠 보드카로 얼굴이 붉게 물든 사람도 넘쳐난다.

거리 곳곳에서 서커스와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러시아답게 클래식과 오페라 갈라쇼, 연극과 퍼포먼스 그리고 서커스와 거리 행사까지 다양하게 열린다. 매년 정하는 큰 주제에 맞는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도 이어진다. 누구든 원하면 의상을 빌려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당연히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아이스스케이트 공연도 있다. 시대의 변화를 좇아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디제잉 공연과 힙합 공연도 추가했다. 물론 새해 분위기가 나는 러시아 고유 장식품 만들기와 특별한 겨울 요리 클래스도 빠질 수 없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가 많다.

연극 왕국이던 2018년의 모스크바
‘저니 투 크리스마스’가 연말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다 보니, 이 기간에 맞춰 모스크바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났다. 모스크바 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이 시기만큼은 기념품 숍이나 레스토랑 등 여행객이 많이 찾는 장소의 메뉴나 가격표 등과 같은 정보를 러시아어와 영어로 함께 제공한다.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큰 러시아로서는 큰 변화다.
축제의 가장 큰 이벤트는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 진행하는데, 2018년 테마는 ‘연극 여행’이었다.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나 영화, 만화 속 영웅들이 지난해 축제 무대 곳곳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아이스댄싱 공연

모스크바 트베르스카야 광장에서는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Yevgeny Onegin)>을 비롯해 유명한 작가들이 남긴 작품 속 인물들이 광장에 등장했다. 에른스트 테어도어 아마데우스 호프만(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이나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숱한 주인공들이 트베르스카야 광장 무대에 올랐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동화 <눈의 여왕> 역시 당연히 재연되었다.

동화 속 캐릭터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거리 곳곳의 화려한 이벤트 거리에서 펼쳐지는 이벤트와 곳곳에 치장한 장식품의 규모는 화려함을 넘어 눈이 부실 지경이다. 크고 작은 퍼포먼스와 콘서트가 2,290회, 참가자와 함께 하는 마스터클래스가 8,175회 진행됐다. 모스크바 거리에 3km가 넘게 이어진 화환과 10만 개 이상의 장식품, 500여 개의 크리스마스트리도 축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 중 20m가 넘는 트리도 있다.

연말에 볼 수 있는 화려한 야경

야외 아이스 극장은 아이와 함께 찾은 참가자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붉은 광장과 푸시킨스카야 광장에 아이스링크가 설치됐다. 저녁이면 ‘신데렐라’, ‘백조의 호수’, ‘백설공주’ 등의 동화를 아이스 쇼로 재연한 이벤트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아이스 발레 공연만 79회나 진행했다. 다른 이벤트들이 어른을 위한 고전이라면, 아이스 링크에서 펼쳐지는 공연만큼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 축제다.
올해 ‘저니 투 크리스마스’는 12월 13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낭만 가득하고 아름다운 겨울을 만끽하는 겨울 축제의 바람이 모스크바에 곧 불어온다.

저니 투 크리스마스
기간 2019년 12월 13일~2020년 1월 12일
장소 러시아 모스크바 전역
홈페이지 moscowseasons.com
 

모스크바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모스크바
롯데호텔의 첫 해외 체인 호텔이자, 국내 호텔 사상 해외로 진출한 최초의 체인 호텔인 롯데호텔모스크바는 여행 매거진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러시아 베스트 시티 호텔’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크렘린 궁전과 볼쇼이 궁전이 인접한 뉴 아르바트 거리에 자리하며, 총면적 7,117㎡에 지하 4층, 지상 10층, 300개의 객실로 구성되었다. 이탤리언 미쉐린 2스타 셰프 카를로 크라코의 ‘OVO by Carlo Cracco’를 비롯해 뉴욕 스타일의 퓨전 일식당 메구미 등 4개 식음업장에서 환상적인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주소 2 Bld., 8 Novinskiy Blvd., Moscow, Russia
전화 +7-495-745-1000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moscow-hotel
2019. 12 에디터:정재욱
자료제공: 모스크바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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