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웰니스와 소셜라이징이 가능한 모던 스파,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그렇고 그런 전통 방식의 목욕탕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웰니스와 소셜라이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던 스파 플레이스 배스하우스가 뉴욕 트렌드세터 사이에서 화제다.
1980년대부터 서서히 시작된 브루클린 젠트리피케이션은 그중에서도 윌리엄스버그를 완전히 새로운 지역으로 바꾸어놓았다. 공장과 창고로 사용하던 버려진 건물들을 재개발해 현대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각종 문화 콘텐츠를 입혔다. 다양한 먹거리와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힙스터들의 중심지가 된 것이다. 최근에는 노스 10번가에 오픈한 배스하우스가 로컬 트렌드세터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스하우스라고 해서 한국 전통 목욕탕을 상상한다면 오산이다. 그보다는 스파에 가깝다. 하지만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야 하거나, 호텔 멤버십만 누릴 수 있는 럭셔리 힐링 라이프와는 거리가 멀다. 배스하우스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일상 속 언제든지 가볍고 재미있게 웰니스와 소셜라이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밀레니얼 뉴요커를 위한 도심 속 휴양지, 배스하우스에서 즐기는 모던 스파 라이프를 소개한다.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과거 소다 제조 공장에 컨템퍼러리 컬처를 들이다
‘고상한 힐링 문화에 질린 사람들’의 바쁜 일상에 활력과 회복을 주고 싶다는 창시자 제이슨 굿맨(Jason Goodman)과 트래비스 탤머지(Travis Talmadge)가 뉴욕 베이스의 건축 스튜디오 베로나 카펜터 아키텍트(Verona Carpenter Architects)와 손을 잡았다. 과거 브루클린 보틀링 컴퍼니(Brooklyn Bottling Company)와 닥터 브라운스 소다(Dr. Brown’s Soda)가 사용했던 소다 제조 공장을 스파 시설로 탈바꿈한 것. 지하층의 뻥 뚫린 천장 구조 일부를 막아 층을 나누고 인더스트리얼한 벽돌 마감을 최대한 유지한 실내에 전 세계 배스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스칸디나비아식 사우나, 러시안식 콜드 풀, 터키가 기원인 스팀 룸 등을 들여놓았다.
1층에서 접수를 마치고 지하층 스파 공간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치 숨은 스피크이지 바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게 한다. 거대한 트로피컬 플랜트로 우거진 좁은 통로를 지나 투명한 유리 바닥 너머로 보이는 습기 찬 스파 공간에서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서기 직전의 신비한 기대감마저 든다. 스파 공간으로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벽화는 이곳의 시그니처 룩.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아미트 그린버그(Amit Greenberg)가 고대 로마 온천에서 영감을 받아 목욕하는 사람들을 표현했다.
배스하우스 외관

배스하우스 외관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고대식 웰니스 리추얼과 현대식 재활 치료로 심신 회복
약 600㎡ 규모의 지하 스파 공간에는 고대 유러피언 스파 양식에서 차용한 탕과 사우나 시설이 자리한다. 온탕(약 40℃)과 냉탕(약 11℃), 또는 체온에 맞춘 중탕(약 34℃)에서 입욕을 즐기거나 터키식 배스 문화에서 차용한 대리석 마감의 온돌에 누워 있기만 해도 좋다. 북유럽 스타일의 사우나 공간으로, 습기가 높은 트로피컬 사우나(약 80℃)와 습기가 덜하고 약간 건조한 피니시 사우나(약 85℃)도 흥미롭다. 천장 가득히 설치한 작은 조명들이 깜빡이는 모습은 안개 낀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킨다. 그사이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빠른 피로 해소를 원한다면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에서 집중 케어를 받을 수도 있다. 전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나 뉴욕 시티 FC에서 운동선수들의 재활 치료를 도왔던 전문 스포츠 마사지팀이 스트레칭과 전신 스크럽 마사지, 크리오테라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배스하우스의 히든 스폿인 감각 차단 탱크(Sensory Deprivation Tank)는 동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안정 UL-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엡섬(Epsom) 소금으로 염도를 높인 독립된 욕조 시설이다. 몸을 담그면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물 위로 몸이 떠 올라 무거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레스토랑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레스토랑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건강한 소셜라이징 문화를 이끄는 모던 스파 플레이스
혼자만의 구별된 시간과 장소를 콘셉트로 한 조용한 스파 분위기가 지루했다면, 배스하우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연인, 친구, 또는 소그룹과 함께 웰빙과 소셜라이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웃음과 대화가 이곳만의 ‘스파 뮤직’을 만든다.
주말 소셜라이징을 계획한다면 자연 채광을 들인 1층 레스토랑에서 건강식으로 하루를 시작해 오후 내내 스파를 즐기는 코스는 어떨까. 셰프의 어린 시절 향수를 담은 스칸디나비안, 슬로베니안 등 북유럽 지방의 자연식 메뉴가 이곳 레스토랑의 특징이다. 일반 고객이 식사만 할 수도 있다. 스파 이용객이라면 언제든지 레스토랑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스파 도중 로브만 걸치고 잠깐 올라와 보태니컬 재료와 보드카를 믹스한 하우스 칵테일로 갈증을 충분히 해소할 것을 추천한다.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 배스하우스 윌리엄스버그

TIP. 배스하우스 제대로 이용하기
예약 웹사이트 사전 예약은 필수. 주중과 주말,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레스토랑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있다. 스크럽, 스트레칭 등 트리트먼트 룸 서비스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퇴장 시간은 자유지만 라커 룸 수가 제한적이므로 오전에 일찍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준비물 수영복을 반드시 준비할 것.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만한 머드 팩과 오일리한 제품은 삼가되 온돌 위에 누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마스크팩 정도는 챙겨도 괜찮다. 카메라와 디지털 기기 반입은 불가하다.
에티켓 도심 속 부티크형 스파 시설로 규모가 크지 않으니 한 시설을 너무 오래 차지하지 말 것.
롯데뉴욕팰리스

롯데뉴욕팰리스

롯데뉴욕팰리스

뉴욕에서 머물 곳: 롯데뉴욕팰리스
롯데뉴욕팰리스는 19세기 말에 지은 금융가 헨리 빌라드의 맨션과 55층의 현대식 타워가 공존하는 호텔이다. 미국 드라마 <가십 걸>을 비롯해 여러 영화에 등장하며 뉴욕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총 90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5세기 이탈리아 대성당을 모티프로 한 아름다운 정원과 레스토랑 빌라드, 고급 살롱인 래리티스, 칵테일 바 트러블스 트러스트 등의 레스토랑과 바를 두고 있다.
주소 455 Madison Avenue at 50th Street, New York
전화 +1-800-804-7035
홈페이지 www.lottenypalace.com
2020. 5 에디터:김혜원
글: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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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5
  • 에디터: 김혜원
    글: 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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