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간월재 억새평원 © 박요진, 울주군청

[DAYTRIP] 가을은 울주에서부터 온다
영남알프스 일대가 황금빛 억새평원과 붉은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었다. 울주에서 가을의 매력에 빠져보자. 이곳에서는 어떻게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울주의 하이라이트는 산이다. 유럽의 알프스만큼 황홀한 풍광을 자랑한다 하여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산악 지대의 중심에 울주가 있다. 산의 사계는 저마다 매력적이지만 경치를 즐기며 놀기에는 역시 가을이 제격이다. ‘단풍놀이’라는 말도 있듯, 산을 오르며 단풍 속으로, 가을 속으로 풍덩 빠져야 한다. 게다가 영남알프스의 억새평원은 10월에 절정을 맞는다.
 

영상 © 울주군청

[12:00 PM]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영남알프스는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 9개를 일컫는다. 영남알프스가 궁금해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향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는 영화 상영관과 실내외 클라이밍장, 산악문화관을 포함한 복합 문화 시설이다. 약 5,000m² 규모이며, 6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식도 매년 이곳에서 열린다. 산이 울주의 문화재고 자원인 셈이다. 2개의 상영관이 있는 알프스 시네마에서는 최근 개봉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겠지만,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억누르기 쉽지 않다.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산악문화관 산악테마전시실에서 영남알프스의 전경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알프스온천5길 103-8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문의 +82-52-204-2931
운영 시간 매일 09:00~21:00(12~2월 09:00~20:00), 월요일 휴관
[15:00 PM] 간월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차로 30여 분을 달려 한국사슴농장에 도착했다. 이곳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억새평원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의 관문, 간월재로 향하는 가장 쉬운 코스가 한국사슴농장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조금 능숙한 등산가라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시작해 홍류폭포와 간월재 갈림길을 거쳐 가는 코스를 선택해도 좋다.) 일명 ‘사슴농장 코스’로 알려진 이 등산로는 약 6km 정도로, 길이 완만해 초보 등산객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억새평원 © 울주군청

하늘에서 내려다본 억새평원 © 울주군청

하늘에서 내려다본 억새평원 © 울주군청

사슴농장에서 출발해 1시간 30여 분 뒤, 드디어 간월재에 도착했다.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의 능선이 만나는 자리로 넓이가 약 33만m²에 이른다. 해발 900m, 높고 파란 하늘 아래로 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진다. 한국 최고의 억새 군락지. ‘가을이다’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억새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억새를 바라보고, 억새 사이를 걷고, 인생 사진을 찍다가 간월재 휴게소에서 컵라면과 구운 달걀로 허기를 달랜다. 역시 산에서 먹는 컵라면이 그 어떤 호화로운 요리보다 맛있다.
주소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간월산길 614 간월재휴게소
문의 +82-52-229-9590
영업 시간 매일 10:00~16:30
주차 한국사슴농장(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468) 건너편 공용 주차장 이용
간월산 정상을 향해 © 울주군청

간월산 정상을 향해 © 울주군청

[16:30 PM] 간월산 정상
간월재에서 신불산 정상까지는 1.6km, 간월산 정상까지는 0.8km다. 덱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초보 등산객에게는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쉽지 않다. 하나 산에 오르기 시작했으면 정상을 찍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조금 더 거리가 가까운 간월산 정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간월재에서 출발한 지 20여 분. 덱 계단과 흙길, 돌길을 지나 간월산 정상에 도착했다. “간월산 해발 1,069m”라고 적힌 비석에 여기가 정상이구나 한다. 차례를 기다려 비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정상에서 바람을 맞으며 한숨 돌린 뒤 다시 간월재로 향한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억새평원이 더없이 황홀하다.
억새평원의 일몰 © 박요진, 울주군청

억새평원의 일몰 © 박요진, 울주군청

[20:00 PM] 일식당 봄경
전날 예약한 일식당 봄경에서 늦은 저녁을 즐긴다. 여행지에서 때로는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보장된 안전한 선택이 필요하다. 몸이 피로한 날 그렇다. 4인실부터 18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룸을 보유한 이곳은 울산에서 상견례 장소로 유명하다. 맛과 분위기에서도 이미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롯데호텔 울산의 24층에 자리해 뷰도 근사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울산 도심의 야경, 저 멀리 온산공단의 야경까지 한눈에 담으며 모둠회와 찜, 구이 등 각종 해산물 요리로 구성된 일식 코스 요리를 느긋하고 편안하게 맛본다.
주소 울산시 남구 삼산로 282 롯데호텔 울산 24층
문의 +82-52-269-8634~5
영업 시간 점심 11:30~15:00(라스트 오더 14:00), 저녁 17:00~21:00(라스트 오더 20:00)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ulsan-hotel/ko/dining/restaurant-bom-kyung
일식집 봄경

일식집 봄경

일식집 봄경

울주에서 머문 곳: 롯데호텔 울산
한국사슴농장에서 차로 50여 분 거리에 롯데호텔 울산이 있다. 롯데호텔 울산은 관광과 산업이 공존하는 울산의 신도심에 위치한다.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과 울산 12경 중 하나인 온산공단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2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그중 스파 에이르는 여유로운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스파 시설로, 낮 동안 쌓인 산행의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편안한 잠자리에서 다음 날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이어나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소 울산시 남구 삼산로 282 롯데호텔 울산
문의 +82-52-960-1000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ulsan-hotel
롯데호텔 울산

롯데호텔 울산

[10:00 AM] 석남사와 가지산
해발 1,241m인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내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다. 가지산의 사계는 ‘울산12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데,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이다. 울주에 와서 가지산을 빼놓으면 아쉽다. 가지산 등반의 시작은 석남사다. 석남사에서 시작해 가지산 주능선을 거쳐 석남사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등반 코스가 있다. 가지산 자락에 자리한 석남사로 향하는 숲길에서부터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산길이 만만치 않으니 등산이 어렵다면 석남사 경내와 석남사 계곡을 둘러보며 따뜻한 햇볕과 함께 가을을 만끽해도 좋겠다.
단풍으로 물든 가지산 © 김정돌, 울주군청

단풍으로 물든 가지산 © 김정돌, 울주군청

석남사 코스는 완만하게 시작해 점점 난도가 높아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짙어지는 단풍에 힘든 걸음을 멈추지 않게 된다. 곳곳에 있는 조망 포인트에서 풍경을 오래 눈에 담는다. 어느덧 다다른 가지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여러 산의 봉우리와 단풍은 더욱 근사하다. 거리의 가로수도 단풍으로 물드는데, 굳이 힘든 산행을 감행하며 단풍놀이를 즐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서 단풍을 충분히 즐겼다.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니 말이다.
주소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557 석남사
문의 +82-52-264-8900
입장료 석남사 성인 2,000원
 
2021. 10 에디터:김혜원
자료제공: 울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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