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만 가서 즐기는 캠핑 감성
캠핑은 좋은데 준비하는 수고로움이 싫을 때, 캠핑의 감성을 더한 카페와 바비큐 식당이 최선이다. 더불어 낭만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글램핑 사이트까지 소개한다.
로스팩토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로스팩토리는 숙박의 번거로움 없이 캠핑 분위기를 만끽하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글램핑 스타일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의 테이블 간격이 좁아 조심스럽다면 야외의 단독 글램핑 텐트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로스팩토리가 충분한 대안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예약 후 방문해 마트에서 고기나 필요한 식자재를 사서 바비큐를 만들면 된다. 1인당 이용료는 1만 원으로, 예약할 때 먼저 지불해야 한다. 부위별 고기와 라면이나 음료수, 과자 등 바비큐에 필요한 물품은 모두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며, 1인 이용료에는 매장의 셀프바와 참숯 등 집기류 이용이 포함되어 있다.



로스팩토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설에 있다. 내부 인테리어나 시설이 깨끗해 캠핑이나 바비큐는 비위생적이거나 불편하다는 선입견에서 자유롭다. 야외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고, 대형 나무 덱 위에 올린 텐트 안에는 테이블과 선풍기, 히터 등 필요한 시설이 모두 설치되어 있다. SNS에 올라온 후기를 보더라도 깨끗하고 세련된 시설에 대한 칭찬이 많다.
최근 캠핑 스타일의 바비큐를 이용하는 식당이 늘었지만, 로스팩토리에서는 진짜 글램핑을 즐기는 기분이 든다. 잠자는 것만 빼면 말이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당성로 385
문의 +82-70-4100-0228
인스타그램 로스팩토리
최근 캠핑 스타일의 바비큐를 이용하는 식당이 늘었지만, 로스팩토리에서는 진짜 글램핑을 즐기는 기분이 든다. 잠자는 것만 빼면 말이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당성로 385
문의 +82-70-4100-0228
인스타그램 로스팩토리
풍사니랑
호랑이를 잡는 개로 이름 높은 견종, 풍산개는 북한 양강도 풍산 지역을 원산지로 두고 있다. 북한은 아니지만, 경기도 안성 덕산리에는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듬직하고 온순한 풍산개들이 지내고 있는 풍산개 마을이 있다. 마을 일대 메타세콰이어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다이닝 카페 풍사니랑을 만나게 된다. 풍산개마을의 대표 카페인 풍사니랑은 넓은 잔디 사이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서 마치 피크닉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카페로 SNS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카페 야외에서는 당연히 풍산개도 만날 수 있다. 카페 메뉴 외에 카페 잔디 마당에서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라면 키트도 인기 메뉴다.

최근에는 캠핑크닉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름 그대로 캠핑과 피크닉의 조합이다. 카페 마당 한 편에 마련한 캠핑 사이트에는 2~3인, 3~4인을 위한 텐트와 그늘막, 테이블 등이 설치되어 있다. 캠핑크닉을 위한 메뉴도 갖추었으며, 이 모든 것을 즐기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풍사니랑은 날씨 좋은 날, 메타세콰이어 숲을 감상하며 평온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카페다.




모레기동타잔
제주는 아름다운 풍광과 날씨가 다 하는 곳이다. 카페든, 음식점이든 맛이 40%라면 풍경이 나머지 60%를 채운다. 서귀포에 있는 모레기동타잔 역시 제주의 풍경 덕에 눈이 먼저 호강하는 카페다. 제주의 많은 카페가 바다를 향해 있다면, 모레기동타잔은 삼나무 군락 한가운데서 한라산 자락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넓은 잔디 곳곳에는 카페의 메인 색인 주황색으로 칠한 의자와 인디언 텐트가 한라산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든다. 카페 안이 아닌 마당으로 나와 작은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된 텐트에서 제주의 가을 피크닉을 즐길 것을 추천한다. 텐트 뒤로 삼나무 숲이 펼쳐져 잠시나마 북유럽의 자연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타잔동 2층 가로로 긴 창을 통해 보이는 한라산 뷰는 잠깐이라도 올라가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제주의 축복이란 단어를 비로소 실감할 수 있다. 어린이는 함께 할 수 없는 노키즈존 카페라 제주의 축복을 성인만 느낄 수 있다는 게 조금 아쉽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배낭골로21번길 13
문의 +82-64-733-5225
인스타그램 모레기동타잔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배낭골로21번길 13
문의 +82-64-733-5225
인스타그램 모레기동타잔



감성돔피크닉
자연에서 캠핑을 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때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이 날씨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온다면 야외에서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 텐트가 있기는 하지만 야외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기에는 부족하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야외 피크닉 사이트 감성돔피크닉은 이런 날씨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일반 캔버스 천이나 나일론 텐트 대신 알루미늄 뼈대에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조각을 이어 붙여 제작한 돔 모양의 구조물이기 때문이다.



돔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돼 있어 추위나 비, 바람으로부터 안전하고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옛날 오락실 게임기까지 들여놓아 아이들 또한 무료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이트마다 투명 돔 외에 싱크대와 화로도 설치돼 있다. 필요한 집기도 모두 갖추고 있어 식자재만 준비해 온다면 글램핑 분위기를 느끼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처마를 설치해놓았기에 비가 와도 상관없다. 캠핑을 시작하고 싶지만 아직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캠린이에게는 안성맞춤인 곳이 아닐까 싶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396
문의 및 예약 감성돔피크닉
인스타그램 감성돔피크닉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새오리로 396
문의 및 예약 감성돔피크닉
인스타그램 감성돔피크닉

캄파슬로우
캠핑 분위기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는 글램핑이다. 강원도 원주에는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만큼 예약이 힘들다는 캠핑장이 있다. 100% 사전 예약으로만 입성할 수 있는 캠핑장 이름은 캄파슬로우. ‘캠핑하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캄파(campa)와 ‘천천히’(slow)의 합성어다.

백운산 깊은 숲속에 자리 잡은 캄파슬로우는 텐트와 버너 등 개인 캠핑용품을 가져와 이용하는 덱 사이트와 파쇄석 사이트 그리고 캠핑용품 없이 음식과 개인용품만 챙겨 와 캠핑을 즐기는 글램핑하우스로 구성된다. 예약에 성공해 캠핑장에 들어서면 이곳이 왜 그리 예약 클릭을 유도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감성적이고 아기자기한 요소로 가득하다. 영화 같은 느낌의 ‘호빗하우스’와 계곡 근처에 있는 ‘워터하우스’, 소설 속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톰의 오두막’ 등 각 위치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정해 아기자기하면서도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이 숲속에서 오롯이 개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한 감성적이고 다양한 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독서를 즐길 수 있게 설계한 공간 ‘느린 책방’을 비롯해 캠핑 소품을 파는 작은 오두막 ‘와로롯 마켓’,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 체험을 제공하기도 하는 ‘캄스의 텃밭’ 등은 캄파슬로우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곳이다. 고객이 직접 나무를 깎아 실용품을 만드는 우드 카빙 클래스도 인기다.
캄파슬로우는 봄(3~6월), 여름(7~8월), 가을(9~10월) 등 계절을 구분해 예약 및 캠핑장을 운영한다. 동절기는 캄파슬로우가 겨울잠이 드는 시기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67-105
문의 +82-33-763-0380
홈페이지 캄파슬로우
캄파슬로우는 봄(3~6월), 여름(7~8월), 가을(9~10월) 등 계절을 구분해 예약 및 캠핑장을 운영한다. 동절기는 캄파슬로우가 겨울잠이 드는 시기다.
주소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길 67-105
문의 +82-33-763-0380
홈페이지 캄파슬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