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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함께하는 나눔
롯데호텔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누구나 나눔’ 패키지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협력해 진행했다. 마음의 온기를 전하기 위한 연대이기도 하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을 만나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롯데호텔 고객이면 누구나 나누는 행복
겨울은 추운 계절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나눔이 오가는 따뜻한 계절이기도 하다. 롯데호텔도 대한적십자사의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했다. 롯데호텔은 ‘누구나 나눔’ 패키지를 출시하고 이용 고객에게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와 스프링노트로 구성된 키트를 증정했다. 또한 ‘누구나 나눔’ 패키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발급 후 1년 이내인 헌혈증을 나눈 고객에게는 1,000P의 리워즈 추가 적립까지 진행했다. 시그니엘 브랜드부터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L7까지 롯데호텔의 모든 브랜드가 참여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캠페인의 핵심은 기업의 사회 참여와 공헌이기도 하지만 나눔과 연대이기도 하다. 그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듣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을 만났다.
나눔으로 함께하는 삶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어린이와 혈액이다. 소아과 의사로 일하면서 그는 소아 감염병이 어른의 질병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저절로 낫는 병이 많은가 하면, 어떻게 해도 고칠 수 없는 병도 많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도 고칠 수 없는 질병을 고쳐보고 싶었고, 이 고민이 그를 혈액 관련 질병의 세계로 이끌었다. 특히 혈액을 생성하는 보조세포(조혈모세포 또는 골수)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는데, 조혈모세포의 기증과 이식은 매우 중요한 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 후 적십자 산하 7개 병원을 적십자의료원으로 통합하고, 의료 서비스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가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취임한 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던 곳을 포함해 모든 무료 급식소가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고, 취약 계층은 끼니를 걱정해야 했다. 특히 그는 배고픈 아이들이 눈에 밟혀 괴로워했다. 어른들은 어떻게든 허기를 채우지만 아이들은 방법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고민하던 그는 MBN 방송과 함께 ‘황금도시락’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후원금 100만 원이 모이면 식당에 1만 원짜리 도시락 100개를 부탁하는 식이었다. 이 활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식당도 함께 돕자는 의도로 기획했는데, 식당은 3만 원짜리는 족히 될 만큼 반찬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제공했다. 황금도시락을 받은 이들은 “사흘은 먹을 수 있는 반찬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일주일에 두 번 도시락을 공급했으니, 한 주의 반찬거리가 거의 마련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허기를 면한 이들은 어떻게든 도움에 보답하고 싶다며 빗자루를 들고 나와 거리를 쓸었다. 나눔이 나눔을 낳고, 세상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하는 나눔의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취임한 후 그는 전국의 적십자 산하 7개 병원을 적십자의료원으로 통합하고, 의료 서비스의 나눔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인천적십자병원에 개소한 누구나진료센터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의 다양한 발자취

Q. 누구나진료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A. 노숙자부터 외국인 노동자까지 신원에 관계없이 누구나 와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 센터입니다. 현재 토요일마다 시범 운영 중이며, 매주 50명 정도가 누구나진료센터를 찾고 있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치료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의료봉사를 나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의료진에게 열린 공간이지요. 안과의사가 백내장 수술을 하고 가면 저희가 사후 관리를 하는 식입니다. ‘누구나’의 마지막 개념은 후원입니다. 우리 국민 누구나 후원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진료센터는 누구나 치료하고, 누구나 치료받고, 누구나 후원할 수 있는 곳이지요.

Q. 롯데호텔과 협업해 진행한 ‘누구나 나눔’ 패키지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하는군요.
A. 롯데호텔과 함께 한 나눔 캠페인은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나눔 캠페인은 여유가 있을 때 나눔을 저축하자는 의도로 시작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나눔을 저축하는 은행이 되려고 합니다. 여유가 있을 때 나눔을 저축해두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나눔을 받고, 회복되면 다시 나눔을 갚아나가면 됩니다. 여행을 즐기는 분은 대개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그런 점에서 롯데호텔이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무척 기쁜 일입니다.

Q.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누구나진료센터의 확대, 안전한 혈액의 안정적 공급, 재난 대응 역량 강화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적십자의 재난 대응 방식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올봄, 울진에서 산불이 났을 때 소방차 뒤를 가장 먼저 따라간 게 적십자의 급식 차량입니다. 당시 대한적십자사는 열흘간 5만 명분의 밥을 제공했습니다. 급식 차량에 이어 이재민 셸터(텐트), 세탁 차량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샤워 차량을 제작해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에 투입했으며, LG유플러스와 협업하여 이재민 대피소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도 지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에 토털 케어 개념으로 대응하는 기관으로 변화 중입니다. 여기에 더해 재난 예방 시스템도 구축하려 합니다.

Q. 재난 예방 시스템이란 어떤 것인가요?
A. 과거의 구호 활동이 후속 조치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재난을 예방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는 수락산의 물모이 작업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가 왔을 때 자연친화적으로 지형을 이용해 물을 모은 다음 계곡으로 졸졸졸 흘려보낸 후 효과를 검증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산불이 나도 계곡을 넘어 큰불로 번지진 않을 테니까요.
대한적십자사

Q. 대한적십자사에도 많은 변화가 있군요.
A. 과거에는 이재민 숙소에 반려견이 들어가지 못했어요. 이제는 반려견의 자리를 만들어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추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자원봉사를 끝낸 후 냄새나는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요즘엔 자원봉사자 키트에 속옷과 양말을 넣어서 제공합니다. 샤워하고 말끔한 모습으로 귀가하도록 해야 다음에도 나눔을 위해 돌아올 테니까요.

Q. 여행을 자주 하시나요?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도 궁금합니다.
A. 여행은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에 의미가 매우 큽니다. 어린이의 경우 더욱 그렇죠. 저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시간이 잘 나지 않아요. 그래서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딘가를 방문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유심히 관찰하려고 합니다. 호텔을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가성비고요.

Q. 가격 대비 만족도는 예상 밖의 대답이네요.
A. 정해놓은 가격 안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건 중요합니다. 병원 하면 의료 서비스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병원은 의료와 호텔을 혼합한 곳입니다. 병원 역시 이용자가 지불하는 비용 대비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많은 고민을 하지요. 같은 관점에서 제가 호텔을 찾을 때에도 가격 대비 서비스의 질을 가장 많이 따지게 됩니다.

Q. 특히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나 시설이 있나요?
A. 음식의 질만큼이나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눈여겨봅니다.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서비스가 거칠면 다시 찾지 않게 되죠. 그런 점에서 롯데호텔은 제게 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특히 학회 참석차 시그니엘 부산을 방문한 경험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잘 정제된 섬세한 서비스와 호텔에서 보이는 해운대의 아름다운 뷰는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X 롯데호텔, 누구나 나눔 참여하기
2022. 12 에디터:정재욱
글: 이중한
포토그래퍼: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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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 HOTELS & RESORTS
  • 2022. 12
  • 에디터: 정재욱
    글: 이중한
  • 포토그래퍼: 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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