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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 일출 명소, 오랑대
한반도 남쪽에 있는 부산에서 새벽 일출이 가장 잘 보이는 명소가 오랑대 일대다. 시간과 날씨만 잘 맞추면 멋진 풍경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일출을 온전히 보기란 쉽지 않다. 비교적 맑은 날이라도 먼 바다 수평선에 해운이 걸려 있으면 구름에 살짝 가린 해가 좀처럼 붉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대로 날이 환해지길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해는 저만치 하늘에 걸려 있다. 제대로 된 일출을 보기 어려울지라도 매해 1월 1일 사람들은 저마다의 바람으로 일출을 기다린다.

사진가들의 일출 스폿
한반도 동쪽과 남쪽의 경계선에 있어 부산에서는 먼 바다 수면 위에서 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해운대나 송정리, 광안리 등 바닷가 일대는 해마다 1월 1일이면 부산과 경남 내륙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러 일출 명소가 있지만 가장 제대로 된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 특히 사진작가나 동호회에서 향하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기장 일대다. 특히 오랑대 공원 인근은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탁 트인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다. 날이 좋으면 먼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목도할 수 있다.

오랑대 설화 이야기
오랑대는 기장의 시랑리와 연화리에 조성된 기암절벽의 암석 지형이다. 바다 방향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중생대 백악기의 화강섬록암 재질로 되어 있다고 한다. <삼국유사> 속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 설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이곳이다. 미역을 건지러 바다로 나간 남편 연오랑이 바위를 타고 일본으로 가고, 세오녀 역시 남편을 찾으러 바다로 갔다가 일본으로 떠밀려 가 두 사람은 일본에서 조우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신라는 해와 달이 빛을 잃었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찾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그렇게 남편 연오랑의 이름을 따서 ‘오랑대’로 불린다는 이야기다.
이 설화 말고도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선비 다섯 명이 이곳에서 술을 마셨다 하여 미랑대로 부르다가 지금의 오랑대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또 오랑캐가 쳐들어와 오랑대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를 따라
이 일대는 오랑대 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 뒤편으로는 해광사가 있다. 전문가들이 오랑대에서 일출 사진을 찍을 때는 주로 바다 쪽 암벽 촛대바위 위에 있는 용왕단을 함께 촬영하는데, 그 용왕단을 관리하는 사찰이 해광사다. 목숨을 잃은 어민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1900년 대 초에 지은 용왕단은 어민의 안전한 귀환을 염원하던 기도처다. 용왕대신을 모신 전국 유일의 해상 법당이기도 하다. 인근 불자들은 새벽이면 이곳에서 불공과 기도를 하며 일출을 맞는다.
오랑대 공원은 기장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와 연결돼 있다. 해안 암석들이 해안 산책길을 따라 쭉 이어지는 풍경이 시원하다. 산책로는 오랑대를 지나 거북바위, 동암마을까지 약 2km에 이르러 아침 산책에 적당하다.

오랑대 공원에서 해안길을 따라 반대로 올라가면 서암항 북방파제 등대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부산 유일의 해녀촌으로도 유명한 연화리와 죽도가 있다. 서암항 인근에는 바다를 향해 양쪽으로 갈라져 솟은 소나무가 있는데 일명 ‘연화리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이곳 역시 사진 동호회의 또 다른 일출 스폿으로, 갈라진 가지 사이로 일출을 담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바다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멋진 장면을 담고 싶다면 밝기를 어둡게 설정해야 붉은 색감이 보다 선명해 보인다. 또 일출 시작 전후 30분을 ‘매직 아워’라고 부르는데, 특히 일출 30분 전에 가장 예쁜 빛을 담을 수 있다.

부산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 부산과 시그니엘 부산
부산 서면 근처에 위치해 화려한 시티 뷰를 선사하는 롯데호텔 부산은 현대적 감각과 디자인으로 프라이빗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행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650여 개의 객실과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부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시그니엘 부산은 시그니엘 서울에 이은 시그니엘의 두 번째 호텔로, 해운대의 랜드마크인 엘시티(LCT) 타워에 자리한다. 총 260실 규모이며, 광안대교가 보이는 해운대의 환상적 오션 뷰를 자랑한다. 세계적 수준의 미식을 선보이는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 브루노 메나드(Bruno Menard)가 컨설팅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 롯데호텔 부산 / 시그니엘 부산
2023. 1 에디터:정재욱
포토그래퍼: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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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1
  • 에디터: 정재욱
  • 포토그래퍼: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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