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 충전은 LP 음악감상실에서, 뮤직컴플렉스서울
턴테이블 위에 LP를 올리고 음악을 감상하는 감성 가득한 공간이 인사동에 새로 문을 열었다. 헤드폰을 끼고 함께 음악을 듣다 보면, 이만한 데이트가 없다.
요즘 인기 있는 LP(바이닐) 음악 감상 전문점은 디지털로 충만한 시대에 아날로그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그런 소소한 행복을 주는 곳이 인사동에 있다.

입구부터 음악을 위한 공간임이 잘 드러난다.
음악 가득한 인사동 공간
인사동의 복합 문화 공간 안녕인사동 5층에 위치한 뮤직컴플렉스서울. 입구부터 심상치 않은 이곳에 들어서면 붉은색 천장과 벽면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검은색 테이블과 의자, 벽면 선반을 가득 채운 LP를 만나게 된다.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알텍 A4 대형 스피커가 벽 한쪽에 설치되어 있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데, 뮤직 바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매우 작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테이블마다 턴테이블이 놓여 있어 손님들이 각자 듣고 싶은 음반을 골라 감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음악을 개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뮤직컴플렉스서울
이곳은 평일 오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주로 연인이나 친구들이 많지만, 홀로 음악을 즐기러 온 사람이나 외국인도 종종 눈에 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
“좋은 박물관이나 음악 기기 전시장에 가면 성능 좋은 기기부터 값비싼 기기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내가 직접 무언가를 만지고 들을 수가 없잖아요. 음악은 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테이블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꾸몄어요.”


평일 낮에도 많은 이가 LP로 음악을 듣기 위해 방문한다.
각자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 새로운 경험
이곳의 시스템은 여느 LP 바나 음악감상실과는 다르다. 손님들이 모두 같은 음악을 들을 필요가 없다. 내가 고른 음반을 나와 일행만 감상하는 것이다. 카운터에서 원하는 음료나 주류를 주문한 후, 음반을 골라 자리 잡은 테이블로 갖고 오면 된다. 테이블마다 턴테이블과 헤드폰이 비치되어 있는데, 턴테이블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오디오테크니카 AT 시리즈, 헤드폰은 오디오테크니카와 슈어 제품이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경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꽤 괜찮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제품을 완비했다.



다양한 LP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대로 감상할 수 있다.
벽면에는 책장 가득 LP가 꽂혀 있다. 매장 바닥에 놓인 박스 안에도 LP가 빼곡하다. 이렇게 뮤직컴플렉스서울 매장 안에는 대략 1만2000여 장의 LP가 있다.
음악 장르도 폭넓다. 쳇 베이커, 빌 에번스 같은 재즈 연주자나 마이클 잭슨, 전람회 등 유명 팝가수와 국내 가수 음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중이 좋아할 만한 장르의 유명 음반이 비치되어 있다. 시즌에 맞게 음반을 채워 따로 부스를 만들어 추천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캐럴이나 겨울에 어울리는 무드의 음반으로 채운다.
원래 장르별로 모아두려고 했지만,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미 없는 일이란 걸 실감했다. 장르나 뮤지션별로 구분해놓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음반들이 서로 뒤섞여 원하는 음반을 찾기가 힘들다. 스태프들도 음반을 찾기 어려울 정도니까.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우연히 집어 든 음반에서 좋은 곡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이 음악의 즐거움이다.
음악 장르도 폭넓다. 쳇 베이커, 빌 에번스 같은 재즈 연주자나 마이클 잭슨, 전람회 등 유명 팝가수와 국내 가수 음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중이 좋아할 만한 장르의 유명 음반이 비치되어 있다. 시즌에 맞게 음반을 채워 따로 부스를 만들어 추천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캐럴이나 겨울에 어울리는 무드의 음반으로 채운다.
원래 장르별로 모아두려고 했지만,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미 없는 일이란 걸 실감했다. 장르나 뮤지션별로 구분해놓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음반들이 서로 뒤섞여 원하는 음반을 찾기가 힘들다. 스태프들도 음반을 찾기 어려울 정도니까.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우연히 집어 든 음반에서 좋은 곡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것이 음악의 즐거움이다.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음료만 주문하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뮤직컴플렉스로 새로운 여행지 추가
뮤직컴플렉스서울이 자리 잡은 공간은 원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레고 블록으로 다양한 컬러의 액자를 만들어 판매하던 곳이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찾는 이가 줄어들자, 김형석 대표가 새롭게 모색한 공간이 뮤직컴플렉스서울이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사도 지인과 함께 직접 했다. 원하는 디자인과 콘셉트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강렬한 컬러의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음악을 내 마음대로 듣는다는 콘셉트가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공사도 지인과 함께 직접 했다. 원하는 디자인과 콘셉트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강렬한 컬러의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음악을 내 마음대로 듣는다는 콘셉트가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됐다.




주말이 되면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다. 이름이 뮤직컴플렉스서울인 만큼 다른 지역에 같은 콘셉트의 뮤직컴플렉스가 열릴 수도 있다. 지방이나 다른 지역에서 같은 공간이 열린다면, 그 지역에 어울리는 뮤직컴플렉스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또 새로운 여행지 하나를 추가하게 되는 셈이다.
손으로 직접 레코드를 올리고 바늘을 조작하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에 거부감이 적은 요즘 세대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게다가 자신의 취향과 성향대로 원하는 음반을 골라 듣는 것. 내 취향을 존중받는 문화는 ‘젠지(Gen Z)’로 불리는 요즘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불문율 아닌가.
어쩌면 뮤직컴플렉스서울은 아날로그를 가장한, 요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여행지일지도 모르겠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5층
문의 +82-0507-1308-2939
인스타그램 뮤직컴플렉스서울
손으로 직접 레코드를 올리고 바늘을 조작하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에 거부감이 적은 요즘 세대에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게다가 자신의 취향과 성향대로 원하는 음반을 골라 듣는 것. 내 취향을 존중받는 문화는 ‘젠지(Gen Z)’로 불리는 요즘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한 불문율 아닌가.
어쩌면 뮤직컴플렉스서울은 아날로그를 가장한, 요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여행지일지도 모르겠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5층
문의 +82-0507-1308-2939
인스타그램 뮤직컴플렉스서울

서울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 서울
을지로 입구 소공동에 위치한 국내 최고이자 대표적인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이다. 모두 1,015실 규모의 객실은 인테리어 회사 네 곳이 참여해 설계하여 독창적이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명동과 을지로, 청계천 등 서울 중심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비즈니스와 관광 모두 만족시켜준다. 가족 모임과 럭셔리 웨딩, 대규모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국빈이나 VIP 고객을 모시기에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30
전화 +82-2-771-1000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seoul-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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