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STYLE

가치를 더해주는 포장, 보자기
보자기가 일상의 소품이 아닌 시대. 세련되면서도 과하지 않게 한국의 미와 색채를 담아낸 호호당의 보자기가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보자기가 주인공이었던 기억은 없다. 천이나 옷감이 귀하던 시대에는 옷을 짓고 남은 자투리 천이 보자기의 소재가 되었으며, 용도에 따라 ‘밥상보’나 ‘ 이불보’ 등 부르는 이름도 그때그때 달라졌다. 과거 보자기는 물건을 싸서 보관하거나 운반하는 데 가장 간편한 생활용품인 동시에 예절과 격식을 갖추는화려한 의례용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서양식 가방과 더 화려한 포장재에 조연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왼쪽) 적색 줄노방 보자기를 사용한 포장 / (오른쪽) 상품권이나 편지 등을 담을 수 있는 예단보

한국적인 생활 소품을 디자인하고 선보이는 호호당에서는 여전히 보자기가 주인공이다. 호호당의 양정은 대표는 어릴 적부터 보자기를 사용하는 일이익숙했다. 사극 의상을 제작하던 할머니와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 쇼핑백 대신 보자기에 물건을 담기도 하고, 포장재 대신 보자기를 쓰기도 했다. 그런그가 이제는 보자기를 직접 만들고 있다. 양정은 대표는 오래된 물건의 가치를 믿는다.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물건이라면, 우리 생활에편하고 건강하며 좋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물건.” 그는 옛것을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보자기인 것이다.

우아하면서도 은은한 배색이 돋보이는 산탄 보자기 © 호호당

호호당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소재와 색, 무늬의 보자기는 두 가지를 고려해 만든다. 먼저, 현대의 일상과 괴리되지 않도록 사용과 관리가 용이한 소재일 것.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장재가 아니라 세탁과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헤치지 않는 포장재여야 한다. 둘째,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미감을 고루 갖춘 색과디자인일 것. 한국적 아름다움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에 있다. 호호당의 보자기는 이처럼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세련된 색감과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보자기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물건을 갖추지 않아도
현명한 삶을 지속하게 하는
최소한의 물건이지요.”
호호당 대표 양정은
호호당은 과거의 물건을 현대의 삶으로 가져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국내에 입점한 해외 브랜드 구찌와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을 위한 보자기를 제작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입은 한복과 메달리스트가 받은 수호랑과 반다비의 어사화도이곳에서 만들었다.

호호당의 보자기 포장법

산탄 보자기 © 호호당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한국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특별한 날엔 항상 보자기가 함께했다. 예나 지금이나 혼례를 준비하며 예단을 보낼 때나 귀한 명절 선물을준비할 때 보자기를 사용한다. 보자기로 정성스레 포장하면 더욱 가치 있고 품격 높은 선물이 된다. 보자기는 호호당이 제안하는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삶의방식’이기도 하다. 와인이든, 사진집이든, 시계든 어떤 형태의 물건이든 보자기는 넓은 품으로 거뜬히 감싸 안는다. 그 안에 담긴 보내는 이의 마음과 정성도함께.

나들이를 위한 특별한 보자기 포장법 ⓒ 호호당

2019. 1 에디터:김혜원
포토그래퍼:박성영 자료제공: 호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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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1
  • 에디터: 김혜원
  • 포토그래퍼: 박성영
  • 자료제공:
    호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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