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용리단길의 시작. 용산우체국과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

[LOCAL TOUR] 다시 재밌어지는 신용산 골목 탐험
용리단길이라고 들어는 봤나? 신용산이 뜨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이 있는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까지, 주변 오피스의 직장인은 물론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용리단길 골목에서 맛집, 이색 카페 등 당신이 꼭 가봐야 할 곳을 엄선했다.
용리단길의 보물 같은 카페, 낙하산커피
낙하산커피

낙하산커피

낙하산커피는 개인 카페의 퀄리티와 프랜차이즈 카페의 다양성을 갖춘 이상적인 카페다. 이촌동에 위치한 헬카페 스피리터스에서 경험을 쌓은 이훈 바리스타가 가장 자신 있는 것들로 매장을 채웠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는 기본이고, 그의 장기인 우유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 달달한 우유 슬러시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낙하산 슬러시는 마신 뒤 입에 남는 치즈의 짠맛과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처음 맛보는 고급스러운 맛. 칵테일 블러드 메리에서 착안해 토마토를 넣은 낙하산 블러드라는 메뉴도 있다.
낙하산커피의 대표 메뉴들. 플랫 화이트와 스콘

낙하산커피의 대표 메뉴들. 플랫 화이트와 스콘

냉장고에 두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더치 커피 보틀과 카페 모카 보틀

냉장고에 두고 마시면 더욱 맛있는 더치 커피 보틀과 카페 모카 보틀

달달한 우유 슬러시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낙하산 슬러시

달달한 우유 슬러시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낙하산 슬러시

햇살 맛집. 오전의 햇빛이 카페 내부 깊숙이 들어온다.

햇살 맛집. 오전의 햇빛이 카페 내부 깊숙이 들어온다.

따뜻한 우유가 들어간 커피 메뉴는 우유의 온도, 스티밍 정도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 매장에서 이훈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따끈따끈한 플랫 화이트를 맛보고 나오는 길에는 캐러멜 라테 보틀이나 카페 모카 보틀을 들고 나오면 좋겠다. 보틀에 담긴 커피는 바로 마셔도 좋지만 집 냉장고에서 3~4일 숙성시키면 우유와 재료가 더욱 잘 어우러져 입에 ‘쫙’ 달라붙을 정도로 맛있다고.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뻑뻑하면서도 촉촉한 스콘도 추천한다. 먹는 얘기만 했지만 매장에 놓인 테이블, 아라비아핀란드 빈티지 잔, 컬러풀한 포스터 등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6길 25
전화 +82-10-5898-7705
영업시간 11:00~19: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nakhasan.coffee
매일 가고 싶은 내추럴 와인바, 파브
내추럴 와인과 잘 어울리는 투박하지만 맛깔나는 파브의 요리들. 매콤한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문어 샐러드, 블루치즈 크림 뇨끼, 그리고 앤쵸비와 이즈니 버터, 샬롯 피클을 올린 오픈 토스트.

내추럴 와인과 잘 어울리는 투박하지만 맛깔나는 파브의 요리들. 매콤한 로메스코 소스를 곁들인 문어 샐러드, 블루치즈 크림 뇨키, 그리고 안초비와 이즈니 버터, 샬롯 피클을 올린 오픈 토스트.

파브에는 간판이 없지만 이곳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다. 삼각지역 4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10초도 안 되어 도착하기 때문이다. 하얀색 벽, 공간을 채운 검은색 테이블과 의자가 투박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하늘색 키친 바, 그 사이에 검은색 옷을 입은 파브의 대표이자 셰프, 그리고 소믈리에인 그레고리 박이 있다. 내추럴 와인 바인 파브는 ‘페이버릿(Favorite)’의 약어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르 코르동 블뤼에서 요리를 배우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크래프트 비어에 빠졌던 그레고리 박의 최종 정착지가 내추럴 와인인 셈이다. 국내에 내추럴 와인 붐이 일기 전, 그러니까 초창기 내추럴 와인 바에서 3년여간 내추럴 와인을 다루며 그 매력에 빠졌다.
검은색과 하늘색으로 꾸며진 파브 내부

검은색과 하늘색으로 꾸며진 파브 내부

검은색과 하늘색으로 꾸며진 파브

검은색과 하늘색으로 꾸민 파브

‘매일 열려 있는 아주 평범한 와인 바’를 꿈꾸는 그는 일당백 역할을 하며 매일 매장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파브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손님에게 내추럴 와인을 추천하는 것. 누가 추천을 부탁하면, 아무리 바빠도 와인 네다섯 병을 들고 나와 땀을 뻘뻘 흘리며 열띠게 소개한다. 그의 열정이 통한 것인지 문을 연 지 이제 반년밖에 안 되었지만 매일 만석일 정도로 인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59-1
영업시간 18:00~00:00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favmeansfavorite
라오스 음식과 내추럴 와인의 페어링, 라오삐약 신용산점
라오삐약 신용산점

라오삐약 신용산점

라오삐약 신용산점

라오삐약 신용산점

망원동 라오삐약 앞에 늘어선 긴 대기 행렬에 합류할 자신이 없거나 내추럴 와인을 좋아한다면 여기 신용산점으로 가자. 라오삐약은 국내에서 드물게 라오스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이곳은 라오삐약의 두 번째 매장이다. 망원점과 달리 내추럴 와인과 라오스 음식의 페어링에 집중한 것이 특징. 라오스식 소스를 얹은 연어 요리인 랍 파 살몬이나 도가니 수육은 신용산점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내추럴 와인을 위해 특별히 만든 메뉴다.
내추럴 와인과 파파야 샐러드 땀무아, 그리고 닭고기 쌀국수 까오삐약

내추럴 와인과 파파야 샐러드 땀무아, 그리고 닭고기 쌀국수 까오삐약

지리적으로 태국, 베트남과 인접한 라오스는 음식 또한 두 나라의 요리와 비슷하다. 그중 까오삐약(닭고기 쌀국수)은 우동과 쫄면 사이의 독특한 식감을 지닌 생면으로 만든 라오스만의 특색 있는 요리인 만큼 꼭 맛보길 추천한다. 매콤한 걸 좋아한다면 테이블에 있는 칠리소스를 까오삐약에 넣어 먹는 걸 권한다.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새콤한 라오스식 그린 파파야 샐러드인 땀무아도 내추럴 와인과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6길 16
전화 +82-2-749-3008
영업시간 11:3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세상에 하나뿐인 카페라테, 쿼츠커피
쿼츠커피

쿼츠커피

먹기 위해 여행을 떠나본 사람이라면, 쿼츠커피의 존재만으로 신용산에 올 만하다. 카페라테를 좋아한다면 더더욱. 쿼츠커피의 시그니처인 쿼츠 라떼는 5시간 동안 농축시킨 우유로 만든다. 이렇게 농축된 우유는 어떠한 첨가물도 없이 자연스러운 단맛과 짠맛을 내게 되는데, 여기에 케인 슈거 시럽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고소하고 풍미 좋은 쿼츠 라떼, 그리고 농축 우유에 다크 초콜릿과 커피 크림을 더한 쿼츠 모카는 당 떨어지는 오후 4시면 생각날 정도로 맛있다. 
건물에 달린 쿼츠커피의 작은 간판

건물에 달린 쿼츠커피의 작은 간판

우유에 포커스를 맞춘 시그니처 메뉴, 쿼츠 모카와 쿼츠 라떼

우유에 포커스를 맞춘 시그니처 메뉴, 쿼츠 모카와 쿼츠 라떼

유연주 바리스타가 좋아하는 네이비색으로 매장을 꾸몄다.

유연주 바리스타가 좋아하는 네이비색으로 매장을 꾸몄다.

쿼츠커피 외관

쿼츠커피 외관

쿼츠커피는 국내 최초 여성 국가 대표 바리스타로 13년 경력의 유연주 바리스타, 박민경 로스터, 두 사람이 운영한다. 한쪽에 로스팅 룸이 있는 이곳은 4년간 커피 원두 납품을 전문으로 하던 쿼츠커피의 첫 매장이자 안테나숍이다. 시야가 탁 트인 내부는 “우리는 이런 커피를 만드는 데 어때요?”라고 물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높은 테이블을 없앤 덕분. 그러니 이들이 커피에 관해 물어온다고 해도 놀라지 말자.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58
전화 +82-70-4187-4188
영업시간 10:00~18: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______quartz
용리단길의 시작,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전시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전시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용리단길의 시작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빌딩이었다. 지하 7층, 지상 22층에 7,000여 명이 함께 근무할 수 있도록 지은 이 빌딩에는 일반인의 발길을 사로잡는 미술관,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자리한다. 특히 1층에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용리단길로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2018년 프리오픈 시즌에 진행한 소장품 기획전 ‘APMA, THE BEGINNING’을 시작으로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바버라 크루거: 포에버> 전시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바버라 크루거: 포에버> 전시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바버라 크루거: 포에버> 전시장 전경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19년 6월에는 세계적 현대미술 거장 바버라 크루거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바버라 크루거: 포에버>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재 믿고 가는 미술관이자 대중적 미술관으로서 ‘일상 속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나면, 미술관 옆에 자리한 라이브러리에서 전시 도록으로 감상의 여운을 이어나갈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전화 +82-2-6040-2345
운영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apma.amorepacific.com
베트남의 매운맛, 효뜨
효뜨의 2층 내부

효뜨의 2층 내부

매콤한 효뜨 쌀국수와 비빔 쌀국수인 분팃느엉

매콤한 효뜨 쌀국수와 비빔 쌀국수인 분팃느엉

용리단길을 걷다 마치 동남아 현지에 있을 듯한 가게를 발견한다면, 효뜨 앞일 확률이 높다. 용리단길의 대표적 맛집으로, ‘포(PHO)’라고 붉은색으로 적힌 입간판이 맞이하는 효뜨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다. 2층 규모로,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공간을 꾸몄다. 플라스틱 재질의 파란색 테이블과 빨간색 의자는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것을 공수한 것이다. 맥주를 주문하면 맥주와 함께 얼음 컵이 나오는 것도 베트남 현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기자기한 효뜨의 공간들

아기자기한 효뜨의 공간들

아기자기한 효뜨의 공간들

아기자기한 효뜨의 공간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레시피를 더했는데, 새우, 오징어, 홍합 등의 해산물과 레몬그라스, 라임잎, 바질을 넣은 매콤한 해물 쌀국수인 효뜨 쌀국수가 시그니처다. 꽤 맵지만 맛있게 매운맛으로, 먹을수록 당기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코코넛과 함께 하루 동안 재운 닭 목살을 바삭하게 튀긴 닭튀김도 인기 있다. 식사 메뉴로는 짭쪼름하게 양념한 돼지고기, 신선한 채소, 동남아 허브를 쌀국수 면과 함께 느억맘 소스에 비벼 먹는 분팃느엉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40가길 6
전화 +82-2-794-0526
영업시간 월~금요일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30), 토~일요일 11:30~21: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ieutu_seoul
부티크형 와인 보틀 숍, 와인밸리
와인밸리

와인밸리

최근 삼각지역 주변으로 와인과 관련된 숍이 여럿 생겼는데, 와인밸리도 그중 하나다. 붉은 벽돌 건물의 좁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두꺼운 철문 너머로 와인잔에 담긴 핑크 돼지(와인밸리의 로고)가 반기는 와인밸리가 나타난다. 마치 비밀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곳은 작년 10월 처음 문을 연 보틀 숍이다. 공간 규모는 작지만 기존 커머셜 와인부터 내추럴 와인까지 품목이 꽤 알차다. 대체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검증된 와인 200여 종으로 리스트를 구성했다. 
와인밸리 외관

와인밸리 외관

와인셀러에 보관된 와인들

와인셀러에 보관된 와인들

진열된 와인에는 가격이 적혀있다.

진열된 와인에는 가격이 적혀 있다.

벽 한 면에 진열된 와인병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는 각각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와인을 고르기 전 시음도 가능하며, 모든 와인은 칠링되어 있어 구매 후 바로 마실 수도 있다. 지나가다 편히 들러 와인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지향하지만, 공간은 부티크처럼 깔끔하게 꾸몄다. 와인밸리에서 구매한 와인을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브런치 카페 겸 레스토랑 베르트에서 식사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62다길 9, 지하 1층
전화 +82-10-8511-8847
영업시간 화~토요일 12:00~23:00, 일요일 11:00~17: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winebelly_stuffed
2021. 1 에디터:김혜원
포토그래퍼:해란

Where to stay?

LOTTE HOTELS & RESORTS
  • 2021. 1
  • 에디터: 김혜원
  • 포토그래퍼: 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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