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 오르요

떠나요, 제주도 요가 여행
숲속이나 바닷가, 넓은 잔디밭에 매트를 깔고 요가를 하는 상상, 해본 적 있는가? 제주도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요가원 4곳과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는 요가복 브랜드 하나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 ‘제주도 요가원’이라고 검색하면 모두 80곳이 나온다. 포털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요가원까지 합치면 100여 곳은 족히 넘을 것이다. 한국 하타 요가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한주훈 선생이 운영하는 요가원을 필두로 개성 강한 요가원이 작은 섬 제주도 곳곳에 흩어져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가 현재 전 세계 요가인의 성지인 것처럼, 언젠가 제주도가 요가의 섬이 될지도 모르겠다. 영 허황된 상상은 아니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오로지 수련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찾아 요가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여행하다 괜찮은 요가 수업 정보를 듣고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우연히 요가를 접하고는 집으로 돌아가 수련을 이어가는 여행객도 있다. 제주도와 요가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몇몇 특별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중 어느 한 곳이 당신에게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아가스트 요가원

© 아가스트 요가원

© 아가스트 요가원

© 아가스트 요가원

아가스트 요가원
아가스트 요가원을 처음 알게 된 건 우연히 접한 사진 한 장을 통해서다. 아주 커다란 야외 정자 위에서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밝고 건강한 기운이 사진을 뚫고 나왔다. 아주 푸른 우림 속 풍경 같던 그곳은 열대우림이 아닌 푸른 섬, 제주도였다.
아가스트 요가원에서는 주로 지붕만 있는 정자에서 야외 수업을 한다. 날씨가 궂으면 실내에서 수련을 하기도 한다. 윤수경 대표에게 야외 수련의 장점을 물어보았다. “수련을 하며 새와 나비와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고요. 로즈메리나 라벤더 향을 맡으며 요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간혹 농기구의 소음이나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때문에 집중이 깨지기도 해요. 여름엔 모기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점들은 이곳에서 수련하기로 결정한 수련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는 인요가, 포레스트 요가, 오다카 요가 등 다양한 현대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 요가에 대해 궁금해하자 윤수경 대표는 어떤 자세로 가기 위해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자세를 찾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아사나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검증된 현대 의학을 요가에 녹여내는 것이 현대 요가라는 것이다. 아가스트 요가원에서는 현대 요가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안전하면서 지속적인 수련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메시지나 전화, 메일로 예약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반드시 예약하고 수강권을 발급받아야 수련에 참여할 수 있으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주소 예약 시 공유 (제주 오설록, 산양곶자왈 인근)
문의 +82-10-2133-2018 (카카오톡 아가스트 제주)
수강료 1회 체험 4만5,000원
홈페이지 www.agastyoga.com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agastjin
 
© 오르요 요가

© 오르요 요가

© 오르요

오르요
요가를 하다 보면 종종 상상해보게 된다. 숲속이나 모래사장 혹은 넓은 잔디밭에 매트를 깔고 요가를 하는 상상, 편안한 복장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나무 자세를 해보는 상상, 자연에 머리를 대고 머리 서기를 한 채 지구를 들어보는 상상. 오르요에서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유윤종 대표는 제주도에서 군 생활을 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숲이나 바다에서 훈련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에 대해 각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야외 요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곳에서는 바다, 숲, 들판, 테마파크 등 제주도의 자연 속으로 함께 이동해 60분 동안 수련을 진행한다. 장소에 맞는 신발과 편안한 복장은 필수이며, 야외에서 진행하는 만큼 겉옷과 선글라스를 준비하면 좀 더 편안한 수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햇살과 비, 벌레 등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다. 오르요에서는 수련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이 수련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유해준다. 참가자가 직접 촬영해도 괜찮다고 하니, 다른 수련생에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특별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소 제주도의 자연 속 야외 수업
수강 시간 매주 토요일 약 100분
수강료 1회 체험 5만~20만 원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oryo_official_
 
함덕하타요가 © 정다운

함덕하타요가 © 정다운

함덕하타요가 © 정다운

함덕하타요가 © 정다운

함덕하타요가
함덕하타요가는 제주에서 바다가 가장 가까운 요가원 중 하나일 것 같다. 함덕해수욕장 앞 상가 건물 3층에 자리해 한쪽 창문으로 함덕의 아름다운 옥빛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바로 뒤를 돌아보면 놀랍게도 한라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여름이면 수련 후 그대로 걸어서 바다로 가 해수욕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자리한 요가원이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도 수련이 끝나고 편안한 복장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어딘가 후련한 기분이 든다.
한주훈 선생의 제자인 김기태 대표가 모든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수업 방식이 섬세하고 부드러워 요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보통 10명 남짓한 인원이 함께 수련하며, 수련은 명상까지 포함해 70분 정도 진행한다. 수련 전에 보이차를 나눠 마시며 마음을 차분하게 한 후 수련을 시작하곤 하니 수업 시간보다 조금 일찍 요가원을 찾으면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 공용 요가 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편한 복장과 느긋한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09 3층
수강 시간 월·수·금요일 8:00, 월요일~금요일 18:30
수강료 1회 체험 3만 원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amdeok_hatha 
 
미술관 요가 © 김택화 미술관

미술관 요가 © 김택화 미술관

어린이 요가 드로잉 수업 © 김택화 미술관

어린이 요가 드로잉 수업 © 김택화 미술관

어린이 요가 드로잉 수업 © 김택화 미술관

김택화 미술관
우리에겐 아직 생소하게 들리는 ‘미술관 요가’는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선 인기가 많은 요가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을 열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 등을 활용해 미술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요가를 하며 작품들과 함께 호흡하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제주도에서 미술관 요가를 경험할 수 있다. 평생 제주도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고 김택화 화백의 그림이 전시된 김택화 미술관에서 매주 금요일 미술관 요가를 진행한다. 인도에서 요가를 수련한 박다라 선생이 수업을 맡고 있다. 박다라 선생의 차분하면서 깊은 수련과 미술관 특유의 공기, 그리고 수련생의 숨이 합쳐져 고요하고 자연스러운 시간이 만들어진다. 한 수업당 10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약해야 하며, 개인 요가 매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요가 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요가 드로잉 수업도 진행하는 등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 1층 화방 스토어에서는 김택화 화백의 제주도 풍경 그림을 패턴으로 재구성해 만든 요깅스(요가 레깅스)도 판매한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신흥로 1
수강 시간 매주 금요일 약 50분
수강료 1회 체험 3만 원
홈페이지 kimtekhwa.com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imtekhwamuseum
 
파드마 제주 © 정다운

파드마 제주 © 정다운

파드마 제주 © 정다운

파드마 제주 © 정다운

파드마 제주
여행지의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작은 가게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잔뜩 만나는 경험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드르륵, 파드마 제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언제나 그 추억이 환기되곤 한다. 국가를 특정할 수 없는 낯선 곳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마음이 된다.
제주도 중산간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천장 낮은 옛집을 개조해 작업실 겸 쇼룸으로 만든 파드마 제주는 요가복을 비롯해 일상복으로 입기 편안한 옷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파드마’는 연꽃을 뜻하기도 하며, 요가 아사나 중 하나를 일컫기도 한다. 그리고 요가를 오래한 이곳 대표의 요가 이름이기도 하다. 한주훈 선생이 ‘파드마’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걸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옷은 파드마 대표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다. 한편에 베틀도 있어 흥미로운 눈으로 살펴봤더니, 서울에서 오랫동안 옷 가게를 운영하다가 옷을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에 제주도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덧붙인다. 요가 팬츠나 톱도판매하지만, 인기 품목은 요가복 위에 걸치기 좋은 로브 등의 명상복이다. 명상복은 오래 앉아 있을 때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옷을 말한다. 그래서 대부분 리넨 같은 부드러운 원단으로 만든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요가복은 평상시에 입어도 좋다. 몸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이 옷을 입고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주소 제주도시 조천읍 조와로 357
영업시간 월·수·금요일 12:00~17:00 예약 방문(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인스타그램 확인 요망)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padma_jeju
 
롯데호텔 제주

제주도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 제주
롯데호텔 제주는 500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 호텔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조트 호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 시티’를 모델로 삼은 설계와 제주도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이국적 분위기가 가득하다. 호텔 셰프들이 엄선한 최상의 제주도 현지 식자재로 요리한 140여 종의 메뉴를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캔버스(THE CANVAS)’에서 맛볼 수 있다. 사계절 온수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제주도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35
문의 +82-64-731-1000
홈페이지 www.lottehotel.com/jeju-hotel
2021. 5 에디터:김혜원
글: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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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5
  • 에디터: 김혜원
    글: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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