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하우스 도산 © 젠틀몬스터

MZ세대가 열광하는 역동적인 공간들
하우스 도산과 피치스 도원. 예술적 브랜드가 자신의 영감을 가감 없이 발휘하면 어떤 공간이 탄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소들.
서울은 현대인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도시다. 여러 정보와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낸 수많은 자극 사이에서 자신만의 감각을 표현하고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찾기 힘들다고 느껴졌을 때, 하우스 도산과 피치스 도원이 오픈했다.
 
하우스 도산 2, 3층은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된다. ©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2, 3층은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된다. ©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2, 3층은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된다. © 젠틀몬스터

몬스터들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집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한다. 독일어로 ‘집’을 의미하는 ‘하우스(HAUS)’가 붙은 하우스 도산도 그렇다. 하우스 도산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젠틀몬스터라는 이름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작업물들로 꾸며놓은 최신식 집인 셈이다. 젠틀몬스터, 그리고 그와 패밀리 브랜드인 코즈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가 5층 규모의 건물 안에 조화롭게 자리한다.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이미 미술관인지 쇼룸인지 헷갈리는 공간을 구현한 이들이 만든 종합 선물 세트, 하우스 도산은 아이아이컴바인드가 향후 몇 년에 걸쳐 선보일 ‘UNOPENED:FUTURE’라는 주제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하우스 도산 안에는 효율을 중시하거나 어디서 본 듯한 흔하디흔한 소품이 없다. 곳곳에 놓인 설치물을 통해 이들이 성큼 불러들인 미래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 제품이 진열된 3층 ©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 제품이 진열된 3층 ©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의 로봇 랩에서 제작한 거대 6족 보행 로봇이 3층 중앙에 자리한다. ©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의 로봇 랩에서 제작한 거대 6족 보행 로봇이 3층 중앙에 자리한다. © 젠틀몬스터

4층, 코즈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의 플래그십 스토어 © 젠틀몬스터

4층, 코즈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의 플래그십 스토어 ©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에서 만난 미래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 제품으로 가득한 3층 진열대 중앙에는 2m 높이에 달하는 거대 6족 보행 로봇인 ‘프로브(THE PROBE)’가 차지하고 있다. 탬버린즈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한 4층 진열대 사이에서 흔들리는 키네틱 오브제는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대는 갈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로봇이다. 이들 모두 젠틀몬스터의 로봇 랩이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결과물이다. 로봇이 인테리어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리하며 독특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세계의 재능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해 만든 설치물도 눈에 띈다. 1층의 폐허 중앙에는 젠틀몬스터의 2019년 캠페인 영상을 작업하기도 한 벨기에 태생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프레데릭 헤이만(Frederik Heyman)의 설치물이, 2층에는 런던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디렉터인 요나스 린트슈트룀(Jonas Lindstroem)의 미디어 작업물이 설치되어 있다. 한편, 외계 생명체로부터 침공당한 폐허 같기도 한 1층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플래그십 스토어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데, 이것조차 젠틀몬스터스럽다.
누데이크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저트들 © 젠틀몬스터

누데이크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저트들 © 젠틀몬스터

누데이크의 크리에이티브한 디저트들 © 젠틀몬스터

작품, 혹은 장난감 아닌 디저트
하우스 도산이 오픈하기에 앞서 SNS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독특한 비주얼의 누데이크 디저트들이다. 일회성 이벤트처럼 보이던 디저트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이 하우스 도산에 문을 연다는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고 금세 퍼졌다. 하우스 도산 지하 1층에 누데이크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누데이크는 ‘MAKE NEW FANTASY’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발한 디저트들을 선보인다.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뾰족한 산봉우리 같은 케이크를 자르면 중앙의 말차 크림이 흘러내리는 피크(Peak) 케이크, 손톱만 한 크기의 크루아상 등 예술 작품 같은 디저트들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본다”라는 말을 100% 구현했다. 물론 맛도 있다.
하우스 도산을 직접 찾아갈 수 없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미래로 나아가는 브랜드답게 하우스 도산은 젠틀몬스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뷰어를 통해 360도로 탐험할 수도 있다.

하우스 도산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0
문의 +82-70-4128-2126
 
핑크색 페인트로 칠해진 피치스 도원 외관 © 피치스

핑크색 페인트로 칠해진 피치스 도원 외관 © 피치스

한쪽에는 튜닝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 피치스

한쪽에는 튜닝된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 피치스

자동차가 문화가 된다면
많은 이가 현재 가장 힙한 브랜드로 주저 없이 피치스(Peaches)를 꼽는다. 피치스는 자동차 튜닝과 레이싱 등의 스트리트카(Streetcar) 문화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스케이트보딩, 힙합, 서핑 문화에 근거를 둔 스투시(Stussy), 슈프림(Supreme) 등의 브랜드처럼 스트리트카 문화에 뿌리를 두고 탄생한 것이다. 멋진 자동차 뒤태를 복숭아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피치스’라는 자동차 인스타그램 계정(@peaches_oneuniverse)을 운영한 것이 그 시작이다.
피치스 도원 © 피치스

피치스 도원 © 피치스

하지만 자동차를 소유한 이들만 피치스를 즐기는 게 아니다. 현재 LA와 서울을 중심으로 패션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뮤지션 등 재능 넘치는 아티스트 스태프들이 피치스를 이끌어나간다. 이들이 힙합, 패션 등을 활용해 만든 자동차 콘텐츠는 스트리트카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한국의 MZ세대가 보기에도 매혹적이다. 2020년 4월부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자동차 굿즈를 한정 판매하고 있는데, 금세 매진될 만큼 인기가 많다.
야외 갤러리 같은 피치스 도원의 정원 © 피치스

야외 갤러리 같은 피치스 도원의 정원 © 피치스

의류와 굿즈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 피치스

의류와 굿즈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 피치스

어디에서든 근사하게 튜닝된 자동차를 발견할 수 있다. © 피치스

어디에서든 근사하게 튜닝된 자동차를 발견할 수 있다. © 피치스

자동차 마니아와 피치스 팬덤의 아지트
핑크색 페인트로 칠한 외관, 그 위에 적힌 “Peaches”라는 문구.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한번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면, 당신의 핫 플레이스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한 것이다. 이곳이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한 성수동에 생긴 또 하나의 체험과 미식의 공간, 피치스 도원(Peaches D8ne)이다. 피치스의 첫 오프라인 공간으로, 피치스 문화의 실체가 이곳에서 완성된다. 자동차 스타일링 개러지 겸 영상·화보 스튜디오, 갤러리 및 자동차 전시 공간, 파티를 위한 야외 정원, 편집숍 등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서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향유할 수 있다.
피치스 도원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카페 노티드 © 피치스

피치스 도원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카페 노티드 © 피치스

다운타우너 © 피치스

다운타우너 © 피치스

핫 플레이스와 핫 플레이스가 만나다
피치스 도원에는 오감 가득한 즐길 거리가 있다. 각각 도넛과 수제 버거로 유명한 카페 노티드와 다운타우너가 입점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맛집을 입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와 패키지 디자인에 피치스의 감성을 담아냈다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다운타우너에선 버거로, 카페 노티드에서는 크림이 잔뜩 들어간 도넛으로 맛보자. 식사부터 후식까지 이곳에서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특히 귀여운 곰돌이 모양의 얼음이 담긴 카페 노티드의 음료는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으로 제격이다.

피치스 도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9
문의 +82-10-4192-7719
 
2021. 8 에디터: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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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8
  • 에디터: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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