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EXPERIENCE

내면의 평화를 찾아 떠난 곳, 포크스 마을
선입견을 깨는 아름답고 특별한 관광지. 영화 <트와일라잇>의 배경으로 유명한 미국 북서부 포크스 마을과 리알토 비치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뒤흔든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을 보면 그만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여행 전문가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길 좋아하거나, 여행과 관련된 모든 스케줄을 촘촘하게 짜야 속이 시원한 여행자가 있다. 그런가 하면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곳에 머물며 평화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 북서부 포크스(Forks) 마을은 후자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포크스 일대 원주민들의 공원 묘지 입구

포크스 마을은 침엽수가 풍부해 임업이 유명했다.

뱀파이어의 신비로움이 깃든 마을, 포크스
워싱턴주에 자리한 포크스는 미국에서도 북서부 끝에 자리한 마을이다. 워싱턴주는 태평양과 로키산맥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위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인접해 있다. 이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대도시인 시애틀에서 차로 약 3시간 반 정도를 달리면 다다를 수 있는 작은 마을이 포크스다.
본래 포크스 마을은 침엽수 등 산림이 풍부해 임업이 성행하던 곳이었다. 심지어 아직도 벌목 투어가 있을 정도니 그 역사를 짐작해볼 수 있다. 이곳이 임업 대신 관광 명소로 유명해진 이유는 영화 <트와일라잇> 때문. <트와일라잇>의 주인공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살던 배경으로 포크스가 등장한 것이다(실제 촬영지는 포틀랜드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트와일라이터(Twilighter, 트와일라잇 팬을 일컫는 말)’에게 포크스는 벨라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가 사랑을 시작한, 마치 성지와도 같은 곳으로 인식되곤 한다.

베스트셀러 소설이자 영화 <트와일라잇>의 배경이 되었다.

그런 만큼 포크스 마을의 대표적 볼거리는 역시 ‘트와일라잇 투어’다. 관광 안내소를 출발해 벨라의 집과 벨라가 다니던 포크스 고등학교는 물론 포크스 경찰서, 시청, 포크스 커뮤니티 병원 등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곳을 둘러보는 것이다. 관광 안내소 앞에서는 벨라가 몰던 1953년식 빨간색 쉐비 트럭도 볼 수 있다.
포크스 인근에서는 <트와일라잇>의 촬영지이자 에드워드가 벨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곳인 호 레인포레스트(Hoh Rainforest)도 만날 수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말에서 유래한 호 레인포레스트는 온대강우림으로 50~60m가 족히 넘는 고목이 하늘을 향해 빽빽하게 서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은 특히 약 1km 길이의 트레일 코스인 ‘이끼의 전당(Hall of Mosses)’으로 유명한데, 다양한 이끼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림픽 국립공원에 위치한 리알토 비치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바다, 리알토 비치
시애틀 북서부에서는 포크스 마을만큼이나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리알토 비치(Rialto Beach)’라 불리는 해변이다. 리알토 비치 역시 포크스와 마찬가지로 <트와일라잇>에 등장해 유명해진 곳이다. 포크스 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23km, 차로 20~25분 가면 만날 수 있다.
리알토 비치는 시애틀에서 가장 유명한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 내에 자리한다. 193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올림픽 국립공원은 올림포스산을 비롯해 전나무, 솔송나무 등 아름다운 숲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개 리알토 비치를 찾는 사람의 경우 이곳만 방문하기보단 루비 비치 등 인근 해변이나 호 레인포레스트, 크레센트 호수(Lake Crescent) 등을 같이 둘러보곤 한다.

자갈, 바위와 거목. 리알토 비치는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태평양에 맞닿은 리알토 비치는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아름다운 정경을 갖추고 있다. 해변 뒤쪽으로는 거대한 침엽수림이 천연의 요새처럼 굳건히 서 있고, 그 앞에 수평선 너머로는 집채만 한 파도가 관광객을 집어삼킬 듯 계속해서 밀려온다. 해변에는 고운 모래 대신 성긴 자갈이 덮여 있는데, 무엇보다 그 위에 죽은 거목이 깔려 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들 거목은 바닷가에 실려 여기까지 떠내려왔다고 하는데,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고목의 무리가 서로 몸뚱이를 포개 누운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신비로운 바다 풍경 속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다.

해변은 거리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고목이 가득한 해변에서는 마치 폐허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어느 곳에서는 특이한 기암괴석이 마치 조각상처럼 서 있다. 바닷물에 깎아지른 절벽의 신비로움과 물안개 너머로 보이는 바위섬의 풍경은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착각마저 일게 한다. 특히 구름이 잔뜩 낀 날 해변의 모습은 더욱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알토 비치에 왔다면 스마트폰이나 문명의 흔적은 잠시 잊고 명상을 즐겨보자. 평평한 고목을 찾아 그 위에 작은 천을 깔고, 일몰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그동안 잊고 있던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시애틀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 시애틀
2020년 9월에 오픈한 롯데호텔 시애틀은 시애틀 5번가 미드타운 중심가 44층 높이의 빌딩에 위치한다. 빌딩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햇빛이 들어올 때마다 주위 시애틀 경관을 한층 밝게 비추는 외관과 창의적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구성한 총 189개의 객실은 시애틀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얻었다. 호텔 인근에는 스페이스 니들, 파이오니어 스퀘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 대표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 비즈니스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애틀의 대표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소 809 5th Avenue, Seattle, WA 98104
전화 +1-206-800-8110
홈페이지 롯데호텔 시애틀 
2022. 8 에디터:정재욱
글: 이시우

Where to stay?

LOTTE HOTELS & RESORTS
  • 2022. 8
  • 에디터: 정재욱
    글: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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