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어디까지 가봤니?
저마다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애틀의 동네를 속속들이 소개한다. 시애틀에 가면 어디부터 찾아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동네의 특성부터 파악하자.
뉴욕에 맨해튼·브루클린·첼시 등이 있는 것처럼, 시애틀 역시 다운타운이나 비터레이크를 비롯해 그린우드·레이크시티·메이플리프 등 다양한 지역과 동네가 있다. 그러니 시간에 쫓겨 다운타운이나 캐피털힐 등만 여행한다면 분명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시애틀에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동네를 소개한다.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가는지에 따라 시애틀 여행의 동선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➊ 레이크시티 Lake City
시애틀 북부에 자리한 곳으로, 중고차 판매 상점 등 자동차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며 배관공·상인 등이 활동하는 상업 지구로 구성된 동네다. 메인 스트리트인 레이크시티웨이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 에티오피아 음식을 파는 제베나 카페(Jebena Cafe)를 추천할 만하다. 레이크시티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매튜스(Matthews) 해변 근처로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쾌적한 공원이 많아 레저를 즐기는 이가 자주 찾는다.

매튜스 비치 파크의 풍경
➋ 노스게이트 Northgate
시애틀 북부에 자리한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이자 미국 최초의 지붕 있는 쇼핑몰인 노스게이트 몰이 위치하던 곳으로, 지역명도 몰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노스게이트 몰은 미국 자동차 시대에 교외 대형 쇼핑몰의 출발을 알린 쇼핑몰로 인정받았다. 현재 몰은 사라지고, 노스게이트역에 포함되어 자동차뿐 아니라 자전거·버스·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긴밀하게 연결된 아웃도어 스트리트 몰로 변형됐다. 대형 서점과 박물관이 인근에 있다.

노스게이트에서 가장 유명한 노스게이트 몰
➌ 비터레이크 Bitter Lake
노스게이트의 서북부에 있는 동네. 더글러스 전나무와 적삼목 자연림 지역으로, 예전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많이 거주했다. 지역명이 된 비터 호수는 오래전 이곳에서 대량으로 벌목하던 사람들이 썩은 통나무를 호수에 버린 탓에 ‘쓴맛이 나는 호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을에 유독 멋진 풍경을 뽐내는 비터 호수와 공원이 아름다운 동네로, 지역민의 소풍 장소로 변모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비터레이크를 추천한다.

비터 호수의 풍경 / flickr ©rob ketcheride
➍ 그린레이크 Green lake
여행 중에도 운동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동네다. 시애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린레이크 공원이 있다. 관광 명소로 알려진 공원이 아니라 오히려 시애틀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요가 스튜디오나 비건 레스토랑, 명상 센터 등 웰빙을 위한 여러 시설이 지역 곳곳에 있어 도심 속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한적한 호수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사계절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다.
➎ 밸러드 Ballard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작고 개성 넘치는 독립 서점, 수제 펍이나 빈티지 쇼핑몰 등이 몰려 있는, 이른바 요즘 시애틀에서 ‘힙한’ 동네로 불린다. 해안 지역 특유의 풍광이 아름다우며, 그중 밸러드 록스 공원은 연어의 이동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인근 골든 가든스 공원에서는 많은 사람이 해수욕과 일광욕, 비치발리볼 등을 즐긴다. 북미로 이주한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주로 이 지역에서 거주했다.

밸러드의 피시앤칩스로 유명한 펍 / unsplash ©eunice choi


밸러드 거리 풍경
➏ 그린우드 Greenwood
남쪽으로 커다란 그린레이크가 있는 이 동네는 주로 가족 단위로 모여 사는 평화로운 주택가가 많다. 애비뉴 노스와 노스 85번가가 교차하는 주변 지역에는 세련된 분위기의 북 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칵테일 목록을 자랑하는 바와 작은 편집숍이 모여 있다. 조용하면서도 소소한 에너지가 균형 잡힌 동네라고 할 수 있다. 매년 클래식 카 차주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소개하고, 도로를 나란히 달리는 그린우드 카 쇼가 열릴 때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역의 유명한 햄버거 레스토랑 레드 밀 버거

그린우드 카 쇼에 참가한 클래식 카 ©visit seattle
❼ 다운타운 Downtown
시애틀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다운타운만큼은 꼭 가봐야 하는 시애틀 관광의 필수 코스. 쇼핑객이 반드시 들른다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센트럴 도서관, 아트 뮤지엄이 모두 이 지역에 있다. 조각공원에서 조금만 위로 걷다 보면 스페이스 니들이 지척이다.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관광지는 단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부터 해산물, 청과물,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숍까지 없는 게 없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모습 ©visit seattle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과 그레이트 휠 등 유명한 장소는 대부분 다운타운에 있다. ©visit seattle
VIDEO ©VISIT SEATTLE


시애틀에서 머물 곳: 롯데호텔 시애틀
2020년 9월에 오픈한 롯데호텔 시애틀은 시애틀 미드타운 5번가 중심가 44층 높이의 빌딩에 위치한다. 빌딩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어 햇빛이 들어올 때마다 주위 시애틀 경관을 한층 밝게 비추는 외관과 창의적이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구성한 총 189개의 객실은 시애틀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얻었다. 호텔 인근에는 스페이스 니들, 파이오니어 스퀘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등 대표 관광 명소가 모여 있어 비즈니스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애틀의 대표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소 809 5th Avenue, Seattle, WA 98104
전화 +1-206-800-8110
홈페이지 www.lottehotelseattle.com
주소 809 5th Avenue, Seattle, WA 98104
전화 +1-206-800-8110
홈페이지 www.lottehotelseattle.com